1. 욥기 묵상을 하고 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욥기의 말씀이 길게 쓰였을까?를 생각해 본다. 했던 말을 또하고, 서로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 주장만하고 있는 말씀을 왜 이리 길게 쓰여지게 하셨을까? 하나님도 이들의 대화를 들으면 답답하셨을텐데... 그런데 계속 묵상을 하면서 내린 결론은 이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나의 말이었고, 이들의 생각이 매일 반복되는 나의 생각임을 보게 하시기 위함이기에 하나님을 향한 잘못된 생각을 매일 하고 있는 나를 깨워주시기 위함임을 알았다. 어느덧 욥기를 읽으면서 나는 또 판단자의 위치에 서 있었음을 발견하고 회개하게 되었다. 모든 것에는 주님의 뜻이 있음을 또 깨닫게 하시니 감사하다.
2. 영어로 글을 써야 하는 일이 있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내가 써 놓은 글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사랑이에게 부탁을 해서 도움을 받았다. 나는 여전히 한국적인 표현으로 영어를 작성하여서 한계가 있었다. 이젠 사랑이가 많이 크기도 했고, 아빠의 생각을 이해하기에 나의 부족한 부분을 잘 다듬어 줄 수 있게 되어서 고맙기도 하고, 이렇게 잘 자라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기도 했다.
3. 예상치 못했던 일이 생겼을 때, 나의 반응을 보면 나의 신앙이 보이는 것 같다. 하지만 한순간의 반응으로 신앙을 평가하는 것은 안된다는 것을 깨닫는다. 상황에 대한 나의 마음이 시간이 지날 수록 변하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목회자인 나도 그런데, 성도님들은 더 많이 지켜봐줘야 하지 않을까? 섣부른 판단은 상대방을 오해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4. 아이들이 항상 학교를 다녀오면 기대하는 것이 있다. 오늘은 무슨 간식 혹은 저녁을 엄마가 해 주셨을까?이다. 오늘도 라이드를 하는데, 아이들이 기대하는 것을 보았고, 엄마의 음식을 보고 난 후의 반응은 항상 그래왔듯이 너무 좋아했다. 사랑이가 이런 말을 했다. "엄마는 내가 딱 먹고 싶은 걸 알고, 음식을 준비해 주는것 같아요" 엄마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아닐까? 그렇게 생각해 보면, 우리 주님도 내가 딱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항상 준비해 주시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엄마를 그리고 엄마의 음식을 기대하는 자녀들을 보면서 하나님을 기대하게 하심에 감사하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잘 보내게 하심에 감사하다. 주님은 항상 내 편이심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