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에 운동을 하다가 도로와 가정집을 구분해 놓은 울타리 한가운데가 뚫려 있었고, 그 사이에 오래된 큰 나무가 뻗어 있는 것을 보았다. 순간 서로를 위한 배려하는 마음이 이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자신의 집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위한 울타리이지만, 이미 터를 잡고 오랜 시간 자라고 있는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울타리를 잘라놓은 누군가의 마음을 통해, 나를 위한 삶에 우선이기보다는 다른 이를 위한 배려와 손해볼 줄 아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예수님이 원하시는 것 같았다. 나의 삶속에는 어떤 배려가 있는지를 돌아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2. 오늘은 아내와 함께 걸으면서 차를 한잔 마시는 여유를 가져보려고 했다. 그런데 카페에 들어가는 순간 그 이른 아침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너무 많이 있어서 앉을 자리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우린 돌아나와서 다시 운동모드로 집까지 열심히 걸어왔다. 아내는 내가 아쉬워하는 마음을 알았는지, 집에 오자마자 녹차라떼를 만들어 주면서 이걸로 아쉬움을 달래보자고 했다. 그런데 정말 아내가 만들어준 녹차라떼가 어느 카페에서 사 마시는 것보다 맛있었다. 표현하지 않아도 아쉬운 마음을 알아주는 아내가 있어서 감사했다.
3.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보다는 일단 시작을 해 보고 판단을 하자는 생각을 했다. 사실 무슨일이든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은 하지 않게 만드는 경우와 핑계거리들을 만드는 것 같다. 그래서 일단 저질러 본다. 두려움으로 뒤로 물러나지 않게 하심에 감사하다.
4. 하나님은 당신의 최고의 타이밍에 항상 우리들을 인도하시는 분이시다. 그 타이밍에 순종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서 나의 상황에 대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지, 언제나 그분은 당신의 자녀에게 진심으로 최고의 것을 가장 적절한 때에 허락하심을 깨닫는다. 그래서 그분께 감사하다. 나는 따라만 가면되니 말이다.
5. 오늘 하루를 또 감사하게 마무리 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항상 옳으신 주님을 따라갈 때 불평이 아니라, 의심이 아니라, 감사 할 수 있음에 기쁘다. 물론 나의 생각이 들어가면 언제나 감사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내 생각만 빼면, 주님의 생각과 마음으로 채워지기에 그분의 깊은 뜻을 이해하게 되어 염려가 감사로 바뀌니, 주님은 정말 대단하신 분이시다. 그분의 자녀임이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