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결코 쉬운길이 아니다. 하지만 쉽지 않은 순종을 하게 될 때, 하나님이 새롭게 하실 것에 대해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나에게 오늘의 순종을 통해 주님을 기대하고, 그로인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날이었기에 감사할 수 있었다.
2. 목사님 한분이 전화를 하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목사님 기도를 많이 하시나봐요!" 그러면서 감사한 소식을 한가지 전해주셨다. 혼자서 감당할 수도 없고, 해결할 수도 없는 부분들이 있는데, 하나님은 정말 나의 상상을 뛰어넘는 방법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분이심을 깨닫게 하는 소식이었다. 그리고 나는 주님께 그저 감사할 수 밖에 없다.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일을 하신다. 그렇기에 그 귀한 축복의 통로가 되는 목사님께도 감사하였다. 주님은 절대 택한 자를 혼자 두지 아니하시고, 함께 주님의 나라를 꿈꾸는 자들을 붙여주심에 감사하다.
3. 아이들의 식성이 한국식성인것이 참 신기하기도 하면서 감사하다. 아내가 아이들 저녁식사를 준비한다며 된장찌개를 끓였다. 그런데 된장찌개를 끓이면서 나토(?) 라는 것을 더 추가해서 넣었는데, 된장보다는 조금 찐한 향이 나고, 청국장보다는 조금 덜한 향이 나는것이 아닌가? 미국 사람들이라면 먹는 것은 고사하고, 쉽게 냄새도 맡지 못할 것 같은 그런 향이였다. 사실 사랑이는 청국장을 먹고 싶어했지만, 쉽게 구할 수 없어서 일본식 청국장(?) 비슷한 나토(?)를 구해서 된장찌개에 추가를 한 것이다. 사실 나도 덕분에 구수한 냄새를 맡게 되어서 좋았는데, 이런걸 좋아하는 사랑이를 보면서 너무 신기하며 감사했다. 만약 사랑이가 이런 음식의 향을 싫어했다면 나는 내가 좋아하는 찌개들은 한번도 먹지 못하였을테니 말이다. 더불어 감사한 것이 있었다. 우리 가족이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의 맛을 모두 함께 알지 못하였다면, 말씀을 보고, 묵상을 하고, 기도하는 것을 함께 하지 못하였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이들도 은혜의 맛을 알고 있는 것이 청국장 맛을 아는 것보다 더 좋았다. ^^
4. 오늘 준이가 드디어 태권도 RED 벨트를 따게 되었다. 아직 검은띠까지는 조금 더 남았지만, 지난 2년간 정말 열심히 달려와 조금씩 열매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니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누군가가 억지로 시킨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을 알고 있기에, 주님께서 꾸준한 마음을 허락해 주셨음을 알고 있다. 끝까지 결실을 맺고, 인내와 수고와 노력의 결과를 보게 되길 계속 기도한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는데, 우리가족과 우리 교회 성도들이 아무도 감기에 걸리지 않기를 기도한다. 기도하다보니, 주일에 다 함께 만나 예배드릴 상상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기쁨이 생겼다. 함께 예배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기쁨으로 기다릴 수 있음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