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준이와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다가 서로 감정이 좋지 않았었다. 물론 자기전에 풀어보려 했지만 어떤 감정이었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한 상황이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마음이 많이 풀어진 것 같았다. 원래 뒤끝이 있는 아이였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괜찮아졌고, 라이드를 해 줄 때 기도해 줄 때도 "아멘"을 크게 하면서 기분좋게 학교에 등교를 했다. 오늘 시험이 3개가 있다며 걱정을 하기도 했는데 시험도 잘 보았다면서 오후에는 기분이 더 좋아져 있었다. 어제 아내가 준이에게 입교 준비중에 이런 이들이 생기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해 주었다고 했는데, 그 때문에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본인도 기도하면서 뭔가 생각이 달라진 것 같다는 느낌이다. 주님이 준이의 마음에 변화를 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2. 한분 성도님의 제자훈련이 지난 주에 끝나서 오늘 오전에 시간이 있어, 개인적으로 말씀을 읽는 시간을 가졌다. 말씀을 읽으면서 주님께서 새롭게 깨닫게 해 주시는 은혜와 내년을 위한 말씀을 계속해서 깨닫게 해 주시는 것 같아 감사했다. 점점 내년도의 주제에 대한 확신을 주시는 것 같다. 하지만 내 생각이 아니길 기도하면서 계속 주님께 컨펌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내 안에 성령님의 채우시는 은혜가 있음을 깨닫게 해 주시니 감사했다.
3. 오늘 교회를 갔는데, 사무를 보시는 분이 나오시지 못했다. 발목을 많이 다치셨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연세가 많으신 분이라 많이 힘드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벽에 미국교회 staff 분들을 위해 기도를 하지만, 사무를 보시는 분을 위한 기도를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의 기도를 되돌아 보았다. 매일 아침 마다 하는 기도이기에 습관적으로 하는 것 이상으로 기도하지 못하고 있는 나를 보게 된 것이다. 정말 힘들어하시겠구나!라는 마음이 느껴지지 않았는데, 오늘 빈 자리를 보니 많이 힘드시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나의 습관적인 기도가 진실된 기도로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시는 순간이었고, 회개하게 하시고, 깨닫게 해 주신 은혜에 감사했다.
4. 오늘 또 한분이 16주과정의 제자훈련을 마치셨다. 훈련중간에 코로나에 걸리셔서 힘든 시간도 있었는데, 이렇게 끝까지 잘 마칠 수 있어서 감사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훈련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많이 변했다고 고백하셨다. 예수를 알아가는 기쁨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젠 예수를 배우는 것을 넘어 예수를 전하고 복음을 가르치는 자리에 서실 준비를 하시는 것 같아 감사했다. 주님이 행하시는 놀라운 은혜를 목도하게 해 주심에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한다. 훈련을 마치시는 분들이 계시면서, 다음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계속 생각하고 있다. 주님께 기도하면서 주님이 앞으로 행하실 일들을 기대하게 된다. 분명히 어스틴 안디옥 교회 안에 사람 낚는 어부들이 많이 생길 것이라고 믿는다. 주님이 주시는 비전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