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컴퓨터가 업데이트가 되었다. 업데이트가 될 때마다 새로운 기능이 추가가 된다. 물론 이런 기능은 편리성이 강조되어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다 편한것은 아니다. 이전에 사용하였던 부분들이 변경되어서 오히려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것도 있다. 변화되는 것이 다 좋은 것만은 아님을 깨닫는다. 우리의 신앙도 그렇지 않을까? 때로는 아주 고리타분한것 같고, 보수적인 것 같은 신앙의 모습이 비록 세련되어 보이지 않고, 다른 이들을 더 품어주지 못하는 것 같이 보일지라도, 변화라는 이름으로 변질되는 신앙도 많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기에 내가 지켜나갈 것은 말씀에 근거하여서 기준을 정하고 스스로 지켜내야함을 깨닫는다. 내 신앙의 기준을 다시 점검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2. 오늘 교회에서 TEE 성경공부를 하였다. 말씀을 공부할 때마다 이전에 몰랐던 부분들을 알아나가는 것을 좋아하시는 듯 하다. 물론 나도 매번 반복을 하는 것 같지만, 그 안에서 새로운것을 배울 때가 있다. 그런데 내가 이 시간을 좋아하는 이유는 성도님들이 말씀을 알아가며 성장하는 모습도 좋지만, 말씀을 알아가기 위해 매일 매일 말씀을 가까이 하고 계시고, 그 말씀 공부가 삶으로 녹여지는 모습이 보여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가 뭐라해도 목회자로서, 한교회를 책임지는 담임목사로서 이 시간을 멈출 수 없다. 성도님들이 말씀을 가까이 할 때 삶이 변화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하다.
3. 보험회사와 수리비 혹은 폐차를 할 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화통화를 하기로 한 날이다. 그런데 전화가 오지 않았다. 기다리다 못해 내가 전화를 했지만 담당자와 통화를 할 수 없었다. 결국 오늘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그런데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니 다른 것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내가 이 일에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는지를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자고 했으면서, 여전히 그 다음을 신경쓰고 있었던 것이다. 내 힘으로 할 수 없는데, 그래서 기도를 하고 있는데, 조급해하는 나를 보았다. 오늘 연락이 오지 않은 것은 어쩌면 내가 나를 보게 하시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내려놓는 마음으로 더 기다리라 말씀하시는 것 같다. 결단한것을 끝까지 지켜야 함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4. 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계속 반복되는 멜로디와 가사가 생각이 났다. "주는 하나님 전능의 주 당신만이 내 전부입니다" 8마디 짧은 찬양이었기에, 일어나자 마자 우선 녹음을 해 놓았다. 사실 지금 녹음을 듣지 않으면 멜로디가 생각도 나지 않는데... 자면서 주님의 이름을 높여드리는 찬양을 올려드렸고, 깨어나서도 생각이 났다는 것을 생각하니, 기쁜 마음이 있었다. 꿈에서도 주님을 찬양할 수 있는 것이 감사한 일 아닐까?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준이가 학교를 다녀오면서 오늘 테스트가 있었는데 자신이 생각했던 만큼의 점수가 안나와서 실망하는 목소리였다. 하지만 곧 스스로가 괜찮다고 이야기하면서 다음에 잘 보면 될꺼라고 이야기를 했다. 사실 내가 해 주고 싶은 말이었는데, 이전과 많이 달라진 모습에 나는 감사했다. 점수에 연연하여서 스스로 너무 스트레스 받는 모습을 보는 것 보다, 이미 지나갔으니 다음을 위한 계획과 전략을 세워 준비를 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두고, 새것을 바라보라고 이야기를 많이 해 줬는데, 오늘 그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니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