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운동을 억지로 했다. 오전에 여러가지 일들이 있어서 할 수 없을 것 같은 상황이었는데, 중간에 짬을 내어서 40분정도 하였다. 할 수 없는 상황은 충분히 많이 있다. 그리고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누가 뭐라고 할 사람도 없다. 그런데 나의 의지적인 결단이기에 내 안에 나와의 싸움이다. 무엇보다도 내가 운동을 하는 이유는 내 몸의 건강이 하나님 나라의 사명을 감당하기에 필요하기 때문이었으니, 나는 무조건 싸워서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이렇게 아침에 잠깐이라도 운동을 하면서, 내 안에 있는 자아를 주님께 내드릴 수 있었던 것이다. 내 안에 나를 넘어설 수 있도록 의지에 불을 붙여 주신 성령님께 감사했다.
2. 자동차 견적을 내러 가는 날이었다. 아내와 함께 각각 자동차를 운전해서 견적을 받는 곳까지 갔는데, 홈디포 주차장에 몇몇의 보험사들이 천막을 쳐 놓고 차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렇게 견적을 받는 경우는 처음이라 신선한(?)광경이었다고 해야 할까? 여전히 뜨거운 해가 비취고 있었는데, 차를 담당하시는 분들이 밖에서 검사를 하는 모습을 보니 왠지 힘들어보였는데, 아내에게 음료수를 사다 드려야 할 것 같다는 말을 하려는 순간! 아내도 나와 같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시원한 음료수를 몇개 사서
검사를 하시는 분들께 드렸더니 감격(!)을 하시면서 고마워하셨다. 순간 소자에게 냉수 한 그릇을 대접하였을 때 칭찬하시는 주님이 생각이 나면서... 이런 일들이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이겠구나! 생각이 들었고,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3. 차에 문제가 생겼다. 견적을 받기 위해 검사를 하고 집으로 왔는데, 조금 후에 보험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미니밴은 견적이 너무 많이 나와서 차를 폐차하기로 결정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급하게 차를 살 수 있는지 가격을 알아보았는데, 아직 남아 있는 페이먼트가 있었고, 이젠 차 가격도 너무 많이 올랐고, 무엇보다도 이자율이 너무 높아서 보험금으로는 차를 구입할 수 없는 형편이 되었다. 그래서 다른 방법들을 알아보고 있다. 일단 보험회사에서 차를 정리할 사람에게 전화가 올 것이라고 한다. 그 분과 이야기를 잘 해야 할텐데... 이럴 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밖에 없음을 깨닫는다. 기도하자 기도할 때 주님이 또 다른 길을 허락해 주실 것이다. 걱정보다는 믿음으로 기도해야 할 때임을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4. 미국교회 회의 시간에 미국교회 담임목사님께서 사랑이 칭찬을 해 주셨다. 사랑이가 장학금 받을 기회가 있어서 추천서를 부탁을 한 것 같은데 그 추천서 부탁을 어떻게 했는지,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면서 앞으로도 잘 할것이라고 격려해 주셨다. 자식 칭찬해 주는 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나 역시 칭찬의 말을 들으면서 감사했다. 앞으로도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계속 그리스도인으로 칭찬받게 되기를 기도해 본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내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면, 기도해야 한다. 때를 기다리고, 주님이 주시는 은혜가 무엇일지를 기대하면서 말이다. 오늘은 여러가지 일이 있었는데, 그 일들이 해결 될 때까지 계속 기도해야 함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