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매 주 수요일 오전이 되면 치유와 회복을 위한 찬양기도회를 준비한다. 오늘도 모든 음향 세팅과 리허설을 마치고, 앉아서 기도로 준비하였다. 그런데 기도에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올라가기 바로 직전에 주님께 모든 것을 맡겨 드린다고 기도하면서 찬양을 시작하였다. 잠깐 말씀을 나누고 찬양을 시작하는데, 감사하게도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느낄 수 있었고, 찬양과 기도가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음을 느끼게 해 주셨다. 오늘도 깨달았다.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영역은 온전히 주님께 맡겨드려야 한다는 것을... 기도는 내가 하지만 역사는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을... 그리고 성도님들의 기도의 소리도 점점 뜨거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감사했다.
2. 기도회가 끝나고 나서 오늘은 아내와 둘이 점심식사를 하였다. 오늘이 결혼 기념일 20주년이었기에,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한번도 가보지 못한 레스토랑이었는데, 가성비도 너무 좋고, 분위기도 좋아서 둘 다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식사를 하기 전 기도를 하면서, 지난 20년을 곁에서 한결같이 함께 걸어와준 아내를 축복했고, 인도해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앞으로도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그 날까지 계속 함께 길을 걸어가기로 약속을 했다.
3. 오늘부터 유아세례 교육이 시작되었다. 어스틴 안디옥 교회에서 처음으로 유아세례를 줄 수 있게 된 것이다. 첫 시간인만큼 부모님들의 신앙에 대해서 궁금한 것을 물어보았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사실 유아세례 교육은 부모 신앙교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들 부부에게 다시한번 성령의 뜨거운 충만함이 임하기를 기도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쉽지 않은 미국생활이지만, 이 시간을 통해 주님과 더욱 친밀해 질 수 있는 시간이 되어질 것에 대해 기대하게 되었다. 귀한 부부를 만나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했고, 앞으로 2번의 세례교육을 통해 새롭게 역사하실 주님을 기대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했다.
4. 유아원에서 책을 받아왔다. 내일 아이들에게 읽어줘야 할 책이다. 유아원에서 한국인 친구가 있어서 한국어로 읽어주면 좋겠다고 한다. 어제 이야기를 해서 그런지 성경에 대한 이야기 책이었고, 나는 기쁘게 내일 아침에 오겠다고 약속을 했다. 유년부 전도사 시절이 생각이 난다. 내일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봐야겠다 ^^ 기회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작년에는 2명의 세례와 1명의 입교, 그리고 올 해에는 1명의 입교가 있었고, 이제는 유아세례를 받는 아이가 생겨서 감사했다. 바라기는 이렇게 세례를 계속 줄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한다. 내가 받은 사명, 그리고 교회가 감당해야 할 첫번째 사명은 영혼구원이다. 그 귀한 주님의 사역에 함께 동참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할 뿐이다. 죽은 영을 살리는 어스틴 안디옥 교회, 그리스도인을 배출하는 어스틴 안디옥 교회, 그리고 전도와 선교를 하는 어스틴 안디옥 교회가 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