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도 제자훈련 시간을 통해 많은 은혜를 받게 하심에 감사하다. 받은 은혜를 나누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여 주시는 마음으로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깨뜨려야 할 부분들을 주님 앞에 내어 놓고, 내 안에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부분들을 회개하게 하심에 감사하다. 제자훈련은 내가 양육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께 양육을 받는 동반자임을 매번 깨닫는다. 이 시간을 통해 나를 변화시켜 가시는 주님께 감사하다.
2. 누구에게든지 섬김을 받는 다는 것을 감사할 일이다. 오늘은 어머니가 우리 부부의 결혼 기념일이라고 점심 대접을 해 주셨다. 내가 대접을 해 드려야 하는 것이 당연한데,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고 하시면서 점심을 사주셔서 감사히 섬김을 받았다. 오늘은 특별히 더 맛있었던 것 같다(?) ^^
3. 오늘 미국교회 회의는 개인적인 스케줄이 있어서 늦었다. 그런데 회의실에 가보니, 다들 호박을 하나씩 들고, 페이트칠을 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할로윈날 교회에서는 다른 모습으로 이 날에 아이들을 초대하기 위하여서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그 중 하나의 과정으로 staff들이 호박에 페인트를 칠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아무리 다른 의미로 호박을 색칠했다고 하더라도, 이런 일들은 내 개인적인 신앙관으로는 원하지 않았던 부분이었는데, 오히려 잘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인 스케줄을 통해서 나에게 피할 길(?)을 주신 것 같았기에 감사했다.
4. 아내와 결혼 19주년을 맞이하여서 아내와 함께 저녁에 잠깐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감사했고, 서로가 서로를 의지할 수 있었던 것을 나누었다. 사실 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던 일이 더 많이 있었기에, 나는 함께 해 준 아내가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했다. 주님께서 허락해 주신 영원한 동역자요, 혼자가 아닌 둘이 하나가 되어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함께 수고하고 기쁨으로 사명을 감당해 주는 아내는 내게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존재이다. 이런 귀한 아내를 허락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고, 앞으로도 평생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은 길을 걷게 해 주시기를 기도했다.
5.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하게 하심에 감사하다. '지금까지 지내온것 주의 크신 은혜라!'는 찬양이 오늘 나에게 고백이 되는 하루였다. 지금까지 주님의 은혜로 지내온 것 처럼, 앞으로도 주님의 은혜로 지내게 해 주실것에 미리 감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