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미국교회 회의가 취소되었다고 연락을 받았다. 꼭 학교다닐때 강의가 취소된 느낌(!)을 받았다. 남는 시간이 생기는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 들었던 건 비밀로 해야하나???
2. 어제 오늘 북한관련 다큐멘터리 영화가 미전역에서 방영이 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확인해 보니 어스틴 지역에도 영화를 오픈하였다. 그런데 시간이 너무 애매했다. 이 영화를 보면 선교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서 어떻게든 보려고 했는데, 영화를 볼 수 없는 시간대에였기에 도저히 갈 수 없었다. 다음에는 이런 경우 미리 정보를 받아서, 개인 스케줄을 변경을 해서라도 꼭 관람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런 영화는 교회적으로 성도님들과 함께 볼 수 있도록 권면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비록 영화는 관람을 못했지만, 덕분에 성도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어 감사했다.
3. 미국교회 유아원에서 연락이 왔다. 아이들을 위해서 스토리텔링을 부탁하는 연락이었다. 이렇게라도 도울 수 있게 되어 감사했다. 스케줄을 확인해보고, 목요일 오전에 도와주기로 결정은 해 놓고, 내일 유아원 선생님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의논해 보기로 했다. 아이들에게도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듯 해서 감사했다.
4. 미국교회 회의는 취소가 되었지만, 저녁 찬양팀 연습은 있었다. 사실 연습시간보다 조금 일찍 가서 악보 정리를 좀 하려고 했는데, 교회로 이동중에 차가 너무 밀려서 평상시 도착하는 시간에 도착을 하였다. 하지만 악보를 프린트 해야 했기에 오피스로 가서 악보를 찾고, 프린트를 하였다. 그런데 이렇게 프린트를 하면서도 참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교회 복사기와 프린터, 그리고 행적적으로 필요한 대부분의 기기들을 모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미국교회 찬양팀 연습을 위한 악보를 프린트한 것이지만, 가끔은 안디옥 교회에서 필요한 자료들도 다 프린트를 할 수 있게 해 주신다. 주님의 은혜와 미국교회 성도님들의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함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당연시 여기지 말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자. 주님께 그리고 미국교회에.. 당연하게 생각하는 순간 초심은 사라질 수 밖에 없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오늘 비가 꽤 많이 왔다. 사실 비가 오면 여러가지로 불편하다. 하지만 비가 너무 안 왔기때문에 불편한것을 알면서도 반가웠다. 비를 생각하면서 성령님의 존재를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오심을 느끼고, 경험하면, 우리의 일상이 불편할 수 있다. 세상적인 것을 하지 말아야 하고, 양심에 찔림을 받고, 내 안에 죄악들이 드러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성령님은 내게 오셔야만 한다. 마치 가뭄으로 메마른 땅에 비가 옴으로 생기가 날 수 있듯이, 죽어지고, 메말라버린, 그래서 아무런 감각이 없었던 내게 성령님은 나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시다. 비를 보며 성령 하나님이 내게 오심을 깨달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