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에 아이들이 학교를 갈 준비를 하는 중에 갑자기 정전이 되어 버렸다.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각자 준비를 하다가 살짝 놀라버렸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샤워를 끝내고 머리를 말리는 중에 정전이 되어서 수건으로 머리를 말리고 학교를 갈 수는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아내가 아이들을 위해 도시락 준비도 딱 끝난 후에 정전이 되었다. 아슬아슬한 타이밍이었지만, 나이스 타이밍이었고, 학교는 갈 수 있었다. ^^
2. 아침에 아내는 여성큐티반 인도를 위해, 나는 해야 할 일을 위해 함께 교회로 향하였다. 오늘 나는 어스틴 안디옥 교회 기도제목을 정리하고, 기도의 동역자들에게 보내드렸다. 감사하게도 기도제목을 보시고 여러가지 궁금한 것이 있었던 분들에게 전화가 오기도 하고, 문자가 오기도 했다. 그만큼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인도해 가시는 교회의 소식을 듣고 함께 기뻐해 주시니 너무 감사했다. 기도로 세워진 어스틴 안디옥 교회이기에, 이 기도가 끊어지면 절대 안되기에 계속 기도를 부탁해 본다.
3. 교회에서 내가 할 일들을 마무리하고나니, 여성큐티반 모임이 마치는 시간이었다. 아내와 함께 이동하기 위해 주차장으로 가는중에 성도님들이 큐티모임을 마치고 나오고 계셨다. 인사를 나누면서 좋은 시간이었는지 여쭤보니, 은혜가 있었다며 다들 환하게 웃어주셨다. 말씀을 나누고, 은혜를 나누면서 힘들고 지쳐있는 영이 새롭게 되어질 것을 기대하게 된다. 분명 이 모임을 통해 회복의 역사가 일어날 것을 믿고, 기대한다. 처음 시작할 때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있었지만, 어느덧 성도님들이 기뻐하는 은혜의 시간이 되어가는 것 같이보여 감사했다.
4. 성도님들과 심방을 하다보면, 더 꼼꼼히 챙겨드리고, 양육해 드려야 함을 많이 깨닫는다. 그리고 동시에 나의 부족함을 보게 된다. 영적으로 분별력을 가지고, 한영혼 한영혼이 격려와 위로가 필요할 때를 정확히 캐치해야 하는데 아직 부족함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실망하지 않는다. 부족하기에 더 주님이 필요함을 깨닫고, 주님을 구할 수 있는 것이다. 내 것으로 성도들을 양육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성도님들과 함께 해야 하는 것이다. 내가 부족하지만, 주님을 찾아야만 하는 이유를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주님은 놀라운 분이시다. 기도를 하면, 주님의 때에 응답을 주시는데, 내가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은혜를 주실 때가 있다. 하지만 주신 은혜를 잘 받는 것도 내게는 필요한 것 같다. 받은 복을 발로 차는 미련한 행동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님이 주신 복은 절대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성령님의 지혜를 구하며, 이 복으로 교회를 바르게 세워가길 기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