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주가 정말 빨리 지나간다. 벌써 목요일 밤이다. 무엇을 했는지를 돌아보면, 그냥 주님과 함께 예배하고, 성도님들과 하나님 마음을 알아가는 제자양육을 하고, 아이들 라이드 한 것 말고는 별로 한 것이 없는 듯 하다. 그런데도 벌써 목요일 밤이 되었다. 바쁘게 지내면서 감사할 점이 있다면, 다른 것에 신경 쓸 일이 많이 없어서, 세상의 유혹에 노출이 덜 된다는 것이다. 주님과 함께 하는 시간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것이 나에게 주님이 주시는 복임을 깨닫는다.
2. 목요일은 1:1 제자양육이 2번이 있다. 이 시간들을 통해 다양한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고, 공유하게 되며, 이로인해 영적인 지경을 넓힐 수 있다. 말씀을 삶에 적용하며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지만, 그 어려운 삶을 살아가면서도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성도님들의 살아있는 간증을 통해 주님도 함께 기뻐하심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어서 감사하다.
3. 준이가 내일 말씀 묵상을 하면서 내용이 이해가 안가고 어렵다고 했다. 사실 그도 그럴것이 이스라엘 문화를 알지 못하면 도저히 묵상을 할 수 없고, 내용을 안다고 해도 지금의 어린 준이가 이해하기 너무 어려운 본문이기에 촬영까지는 힘들것 같아서 말씀만 읽고 촬영은 하지 않기로 했다. 감사한 것은 분명 어려운 본문임에도 준이가 본문 안에서 뭔가를 찾아보려고 노력을 했다는 것이다. 때로는 이러한 본문들로 인해 준이의 묵상이 쉽지 않을 수 있음을 보았다. 무엇을 어떻게 알려줘야 하는지를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된 듯 하다. 분명히 준이도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서 문화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내가 좀 더 연구하고 고민하여서 이스라엘에 대해 알려줄 필요가 있음을 깨닫게 해 주셨다.
4. 준이 태권도를 라이드 해 주고, 저녁을 먹으니 시간이 많이 늦었다. 배가 불러 어머니와 집 앞을 30분 정도 걸었는데, 날씨도 너무 좋고, 어둡기는 했지만, 덕분에 밤 하늘의 별을 볼 수 있었다. 조용한 집 앞 거리를 30분 정도 걸으니 소화도 되었고, 정신도 맑아져 다시 해야 할 일을 집중할 수 있게 되어 감사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텍사스 어스틴의 10월 하순의 날씨가 이렇게 시원하다는 것에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앞으로 2주 후면 성도님 중 한분이 1:1을 마무리 할 수 있다. 16주 과정중 14주를 마무리 한 것이다. 주님의 은혜이다. 그리고 앞으로 계속해서 3분이 제자양육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난 그 이후가 더 기대가 된다. 주님께서 이분들을 어떻게 쓰실지, 또 제자양육을 통해 어떤 역사가 새롭게 일어날지가 기대가 된다. 기대하게 하시는 주님께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