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EE 훈련을 시작할 때면 가장먼저 큐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면서 삶에서 역사하신 주님의 은혜를 나눈다. 말씀은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말이 무엇인지를 또 한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들을 성령님께서 하신다. 이것이 성령의 은혜요 능력이 아닐까? 내 뜻과 내 의지를 모두 꺽으시며, 온전히 주님의 마음으로 순종할 때, 이전에 느끼지도 깨닫지도 못했던 은혜가 임한다. 그리고 그 은혜로 인해 내가 달라짐을 느낀다. 예수님의 놀라운 사랑을 함께 나눌 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하다.
2. 어제 폴란드로 돌아가신 성도님께서 연락을 주셨다. 헝가리에 도착을 하셨다고 한다. 떠나면 생각을 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잘 도착하셨다고 하면서, 방송으로 말씀을 들으시겠다고 한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말씀으로 은혜를 받으셨다고 하시고, 어스틴 안디옥 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시겠다고 하니 감사하고, 큰 격려가 되었다. 잠시 안디옥에서 예배를 드려야 하는 상황이라도, 말씀으로 변화되고, 은혜받으면 그것으로 교회는 하나님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것 아닐까? 장로님의 문자에 교회의 사명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했다.
3. 오늘 미국교회 전도사님이 나에게 어스틴 안디옥 교회는 성경공부를 어떻게 하는지 알려달라고 하셨다. 사실 전도사님은 나보다 연배가 많은 분이시면서, 인도분이시다. 미국교회에서 사역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참 겸손하시고, 성품이 너무 좋으시다. 사실 신학적인 배경도 다르고, 문화적으로도 많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배우려고 하시는 모습에 도전을 받았다. 오늘은 시간이 없어서 말씀을 많이 나눌 수는 없었지만, 다음 주에 성경공부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아야겠다. 전도사님의 배우려는 마음과 겸손한 자세를 통하여 나 또한 그런 마음을 잃지 않아야된다는 생각을 들었다. 전도사님을 통해 거룩한 도전을 받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4. 성도님들과 말씀을 나누면서 교회를 세워나가시기 위해서 여러가지 고민과 생각을 하고 계신 것을 보고 감사했다. 어스틴 안디옥 교회를 내 교회로 생각을 하시는 것을 들으면서 내 마음에는 큰 감동과 감사가 밀려왔다.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 안에서 한 가족 공동체를 이루어나가는 기쁨을 매일 매일 누리고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신기하다.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이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게 하심에 감사하다. 교회 행정업무를 보면서 한가지 착각을 한 것이 있었다. 나는 뭔가가 잘못된 것인줄 알고 1시간을 넘게 시간을 쏟아가면서 그 잘못된 것을 찾아내려하였는데, 마지막에 깨달았다. 그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나의 착각이었다는 것을 말이다. 순간 허무함이 몰려왔지만, 덕분에 교회 여러 문서들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수정해야 할 부분들이 무엇인지를 발견할 수 있어서 그것으로 대리만족을 하였다. 아무런 착오없이 잘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