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떤 분야에서든 최고가 되는 것은 쉽지 않다. 얼마나 피나는 노력이 있었을까? 그런데 최고가 된 후 그 자리를 명예롭게 지키는 것은 더 어려운것 같다. 오늘 한 뉴스 기사를 보았다. 최고의 자리에 있던 사람이 하루 아침에 무너지는 기사였다. 물론 그 사람의 잘못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것은 아니었다. 오랜기간 잘 못된 자리에서 잘못된 선택을 해왔기에 이런 결과가 생긴 것이다. 그런데 최고가 되는 그 순간부터 왜 이렇게 잘못된 생각의 길로 빠져드는 것일까? 더 이상 올라갈 자리가 없어서 한눈을 파는 것인가? 올라가기는 어려워도 내려오는 것은 한 순간인데, 영원히 그 자리에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한 것인가?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자리가 사람을 망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왔다. 항상 겸손해야 하고, 교만하지 말아야 한다. 언제 어느때든지 말이다. 나는 그런 자리에 올라가보지 못해서 그곳에서 일어나는 어떠한 욕심에 대해 알지 못한다. 하지만 한가지는 확실하다. 그곳으로 가면 갈 수록 유혹이 많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조심해야 함을 깨닫는다. 예수님처럼 항상 겸손해야 함을 깨닫게 해 주심에 감사하다.
2. 자전거 타는 날 (운동은 사작하기 까지가 힘들지, 막상 시작하면 기분도, 몸도 너무 좋아진다.) 아내와 함께 자전거를 타면서 둘이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이 있음에 또한번 감사했다. 하지만 이 운동을 하러 가기까지는 쉽지 않았다. 뭔 일들이 계속 생기는지... 운동을 하러 나가려고 하면, 꼭 해야하는데 못했던 일들이 많이 생긴다. 너무 신기하다. 하지만 오늘은 함께 운동을 하는데 성공을 했다. 역시 운동은 함께 할 때 더 즐겁다.
3. 준이 태권도 도장이 드디어 내부 공사를 마치고, 정해진 장소에서 시작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몇군데를 옮겨다니면서 불편함이 있었지만, 내부 공사가 완전히 끝나고 나니, 준이도, 도장에 있는 아이들도 다 좋아하는 것 같아 감사했다. 도장을 보면서 내심 어스틴 안디옥 교회도 어서 빨리 이런 공간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기다리고 기다리면 주님이 허락해 주실 줄 믿는다.
4. 오늘 준이가 피아노 연습을 하는 것을 잠깐 봐주면서 충격적인 사실을 한가지 알게 되었다. 하논을 연습하는데, 내가 어렸을 때 연습을 했던 것과 손가락 번호가 틀리다는 것을 알게된 것이다. 내게 너무 익숙했던 방법이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처음에는 책이 잘못 나온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내가 잘못쳤었던 것이었다. 왜 나는 내가 틀린것을 모르면서 평생을 그것이 맞다고 생각하면서 있었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어렸을 때 신앙교육이 만약 잘못된다면, 그 아이들도 평생을 그것이 맞다고 생각하며 지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이든지 어렸을때 바로 알아야하고, 제대로 알려줘야 하는 것이다. 목회자로서 초신자들을 어떻게 훈련해야 하는지, 어린 자녀들을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감사했다.
5. 오늘도 하루를 잘 보내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여러가지 일들속에서도 상황보다는 상황을 다스리시는 주님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