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드디어 미국교회 목사님 한분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많이 했고, 나의 비전을 이야기 했을 때, 여러가지 조언도 해 주었다. 하지만 교회 건물을 빌려주는 것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 나를 소개하고, calling 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여러가지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교회 예배당에 대한 이야기를 거의 하지 못했지만, 유익한 시간이었고, 이곳에 와서 마음을 나눈 첫번째 사람(?)인듯한 느낌이었다. 좋은 목회자를 만나고, 앞으로 계속 관계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 주셔서 감사하다.
2. 오늘 만난 목사님이 현재 교회 개척을 준비하는 2세 목사님 한분을 소개 시켜 주었다. 그분은 다민족 교회를 준비하고 있다. 오후에 전화가 와서 통화를 했는데, 참 따듯한 마음을 가진 목사님 같았다. 이 지역에 오랫동안 있어서 지역을 잘 알고, 내가 준비하는 부분과 필요한 부분을 이야기하니 한번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자고 했다. 오늘 주님께서는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보시기에 내게 필요한 것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좋은 목회자라고 생각을 하셔서, 이런 만남을 준비해 주신 것 같았다. 주님은 나보다 나를 잘 아시니, 나는 주님께 감사할 뿐이다.
3. 오늘 목사님들을 만나면서, 내가 지금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좀 더 확실해졌다. 새롭게 준비해야할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나의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고, 주님께서 뭔가를 보여주시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교회 예배장소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생각해보니, 나를 한번도 만나보지도 못했는데, 만나자마자 선뜻 ok를 할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고, 주님이 음성을 정확히 듣기 위한 기도가 필요함을 깨달았다. 주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감사했고, 느끼는 것에서 좀 더 확실히 알고 깨닫기 위해 그분과의 시간이 필요함을 깨달았다.
4. 때로는 혼자 남은 것이 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오늘 준이가 태권도를 배우는 중에 2인 1조가 되어 훈련을 하는 코스가 있었는데, 준이만 혼자 남게 된 모습을 보았다. 순간, '먼저 다른 친구에게 가서 같이하자고 이야기를 왜 안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전화위복이라고 했던가? 혼자 남아서 훈련을 어떻게 해야 할까?를 나는 생각하고 있었는데, 비어있는 자리에 사범이 들어가서 준이의 연습 상대가 되어 주었던 것이다. 준이의 자세를 좀 더 세밀히 고쳐주고, 필요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이다. 순간. 또 나는 내 생각에 사로잡혀서 상황속에서 다른 일들을 기대하지 못하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님도 나에게 이와 같이 역사하실 때가 많이 있는데, 내가 생각지도 못하는 방법과 인도하심으로 다른 이들과 짝을 하지 못하더라도, 그 빈자리에 주님이 대신 나의 짝이 되어주시는데... 나는 그걸 깨닫지 못하고, 자신을 탓하고, 상황을 탓하고, 남을 탓할 때가 얼마나 많이 있었던가? 어딘가 비어있는 그 자리에 주님이 항상 대신 서계심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5. 오늘 아내는 사랑이와 함께 내일 있을 학교 팀행사에서, 사랑이와 댄스 공연을 잠깐 함께 하는 것이 있어서 연습을 위해 다녀왔다. 학교를 다녀와서 사랑이가 학교를 즐겁게 다니는것을 보았고, 본인도 그렇게 학교에서 여러 학부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니 좋았다고 한다. 우리가 사람을 많이 그리워한다는 생각도 했지만, 주님이 때가 되어서 새로운 이들을 계속 만날 기회를 주시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오늘 각자 여러 부분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와, 아내와 사랑이는 처음으로 학교 행사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