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병원에서 약처방을 받았는데, 약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맞지 않아서 아침에 아내가 약을 찾으러 갔다. 일단 대상포진 후 72시간 안에 약을 먹어야 하는데 감사하게도 시간은 늦지 않은 것 같다. 일주일치 약을 받았는데, 약의 효과가 잘 나타나서 빠른 회복이 있기를 기도하고 있다. 온전한 회복이 일어나게 해 주실 주님께 미리 감사해본다.
2. 오늘 수요찬양 기도회는 처음 방문하신 분들이 몇분 계셨다. 확실히 함께 기도하시는 분들이 몇분 더 계시니 시너지 효과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찬양을 할 때에도, 그리고 기도를 할 때에도 말이다. 기도회를 마치고 나서 이 기도회를 어떻게 알게 되셨는지 여쭤보니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되었다고 한다. 확실히 온라인 시대로 바뀐듯하다. 그리고 오신 분들이 기도하고 싶어서 오셨다고 하셨다. 사실 오늘 기도회를 시작하기 전까지 새로운 분들이 오실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못했던 내가 주님 앞에서 참 부끄러웠다. 기도를 하러 오시는 분들을 위해 이 시간을 준비해 놓고선, 정작 기도가 필요한 사람들을 보내달라는 기도를 한동안 안했던 것 같다. 주일을 위해서만 기도했던 것이다. 다시한번 주님께서 이 곳에 교회를 세우신 이유와 목적을 돌아보게 해 주셨고, 나의 기도하지 못하는 부분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3. 준이가 자전거를 타고 싶다고 여러번 이야기를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자전거를 점검 해 주지 못했다. 오늘 기도회를 마치고 집으로 와서 점심식사를 한 후에 운동삼아 준이 자전거 점검을 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따. 우선 안장을 맞추고, 타이어를 점검했는데, 바람이 많이 빠져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 보이는 자전거였지만, 정작 아무리 좋은 자전거라도 타이어에 바람이 빠지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타이어에 바람 빠진 자전거는 더이상 자건거의 기능을 상실해 버리게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성령충만이 빠지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겉은 분명 그리스도인인것 같이 보이는데, 성령의 충만함이 없어서, 그 믿음이 식어져 버렸다면, 그에게서는 그리스도의 빛이 드러나지도, 증인된 삶을 살수도 없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영적인 타이어에 바람을 불어 넣어야한다. 자전거 바퀴에 바람은 내 힘으로는 할 수 없다. 도구가 필요하다. 영적인 도구인 기도와 말씀으로 성령님을 의지할 때, 우리는 다시 성령의 바람이 우리의 영에 충만히 채워질 수 있을 것이다. 한참을 타지 않고 있던 자전거를 점검하며, 내 안에 한참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 영적인 영역이 무엇인지도 생각을 해 보게 되어 감사했다.
4. 파리는 왜 들어오면 죽는데 자꾸 집으로 들어올까? 오늘 집으로 들어온 파리를 보면서 생각했던 것이다. 물론 파리는 자기가 죽는 것을 알고 들어오지는 않을 것이다. 냄새에 따라, 뭔가 감각에 따라 반응하여 그것을 쫓아온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이 파리가 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 좋은 냄새에 따라 세상에 좋아보이는 것을 자신의 감각에 따라 쫓아가면 결국 세상에게 잡아먹히고 만다. 세상은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를 분리시켜 놓고자 하는 사단의 영역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파리 신세가 되지 말아야 함을 파리를 잡으며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나에게 주어진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를 돌아보고, 주님과 어떻게 동행했는지를 점검해 보는 이 시간이 내게는 귀하다. 매일 이 시간 컴퓨터 앞아 앉아 하루를 돌아보면서 오늘은 어떤 감사가 있었는지를 돌아보면,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었던 것 같은데, 하나씩 하나씩 주님이 주신 은혜를 기억해 보면, 순간 순간 주님이 함께 하지 않으신 순간이 없음을 깨닫고 감사할 수 밖에 없다. 오늘도 나와 동행해 주신 주님께 감사함으로 하루를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