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에 아내와 이야기를 하다가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실 아이들의 행동과 태도로 내가 화를 냈었고, 상처가 되는 말도 했었다. 자녀가 바르지 못한 행동을 하는 것 같았고, 바르게 잡아 주는것도 내가 할 역할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아내는 아이들은 나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 했다. 사실 그 말에 동의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하루종일 생각해보니 내가 너무 내 기준으로 아이들을 대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에게 아빠의 감정이 어떠했는지 설명을 해 주고 사과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정에 따라 교육하는 것이 아닌, 말씀에 따른 교육이 필요함을 통해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2. 비가온다. 비가 오면 날씨가 좀 시원해 질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비가 옴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습하고 덥다. 이런 날씨를 대하면서, 문득 나는 내 생각이 옳고, 내 예상대로 흘러가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당연시 하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 인생은 주님의 것이라고 고백하였지만, 내 예상과 다른 날씨를 대하는 나의 태도를 보면서, 나는 여전히 내가 내 인생의 주인으로 생각하며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최근 몇몇가지 일들을 생각해 보니 내 안에 내가 너무 크게 자리잡고 있는것 아닌가. 아직도 갈길이 멀다. 사도바울의 고백이 내 고백이 될 때가 언제쯤일까? 나 자신보다 주님을 크게 보게 해달라고 기도해본다. 내 안에 나를 또 보게 해 주시고, 누가 그 자리를 채워야하는지를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3. 오늘 내가 정해 놓은 일에 대해 일단은 잘 지키며 행함으로 옮겼다. 이 글을 쓰면서 내가 해야 할 일들을 돌아보고 점검해 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
4. 준이 큐티영상을 만들면서 다음세대 아이들이 큐티를 많이 하면 좋겠다는 기도를 하게 된다. 하지만 아이들의 관심은 말씀과는 점점 멀어져 가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든다. 어떻게 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한가지는 확실하다. 누군가는 계속 기대를 하면서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 말이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성경 시험도 본 적이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상을 받기 위해 준비하고 공부했었지만, 그 때 공부했던 말씀들은 아직도 나의 기억에 있다. 오늘 조용히 다음세대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본다.
5. 오늘 하루도 은혜가운데 잘 지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내일도 여러가지 일들이 있다. 잘 준비하고 은혜를 나누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