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정말 많은 일을 바쁘게 처리하며 다녔던 것 같다. 먼저는 아침에 내 차 보험사와 통화하고, 보험금을 수령 해야 하는데, 그 과정이 아주~ 복잡했기에 공증을 받으러 가는 과정을 거쳐, 우체국으로 가서 다시 체크를 보냈다. 이제 내가 해야 하는 일은 론을 받은 회사가 ok 를 해 주면, 그 보험금으로 차를 수리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또한 만만치 않은 것 같다. 그런데 여러가지를 생각하지 말고, 오늘 할 일은 오늘로 마치고, 내일 걱정은 내일 하기로 했다. 복잡한 과정들을 다 생각할 때는 머리가 아팠는데, 오늘 할 수 없는 일은 더이상 생각하지 않기로 결단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는 말씀이 생각나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2. 내 차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 이젠 아내 차에 관련된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차를 폐차시키기로 결정을 했기에 넘겨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차를 렌트해야 한다. 감사하게도 보험금에서 렌트값을 보상 받을 수 있어서 렌트카를 알아보러 여기저기 다녀봤지만, 문제는 렌트카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직 차를 넘기지 못했다. 이 지역에 우박으로 인해 정말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닌 것 같다. 사실 상황만 보면 감사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럼에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는 것은 이 일을 통해 지금은 알 수 없지만, 반드시 깨닫게 하시는 은혜가 있을 것을 믿기 때문이다.
3. 사랑이가 오늘 학교에서 평소보다 늦은 시간까지 연습이 있어서 저녁에 미국교회 찬양팀 연습에 늦을 것 같았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사랑이를 픽업하는 시간은 더 늦어졌는데, 교통이 평상시보다 막히지 않아서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다. 오늘 내가 인도해야 하는 날이었기에 마음이 조급했는데, 주님이 이 마음을 아셨던것 같아 감사했다. 연습도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어서 감사했다.
4. 오늘 미국교회의 내년 예산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여러가지 어려운 사정이 있는 듯 했다. 그럼에도 우리 교회를 여전히 배려해 주고 있음에 감사했다. 언젠가는 우리 교회도 이런 은혜를 갚을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그 날이 오게 해 주실 것을 믿고 미리 감사해본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요 몇일 정신없이 다니다보니 엔진 오일에 완전히 바닥이 난 것을 오늘에야 알게 되었다. 평상시 같으면 오일체인지를 하는 것도 예약이 3-4일은 기다려야 했을텐데, 감사하게도 오일 체인지를 하는 것은 내일 바로 해 줄 수 있다고 한다. 렌트와 차를 보면서 기다림에 지친 내게, 오일 체인지는 새로운 활력소가 된 듯해서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