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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오감사

공개·회원 10명

#염려가사라지는감사의능력 #이민우목사 #오감사 #6월11일_2025 #수요일

1. 오늘은 아침 일찍 이전 집 잔디 마무리 정리 작업을 하였다. 얼마전 야드 잔디는 정리를 했지만, 너무 뜨거운 날씨로 인해 마무리를 못했기에, 오늘은 해가 뜨기 전에 가서 정리를 했던 것이다. 눈으로 보이지 않는 집 옆쪽 공간에도 정리를 해야 했는데, 기계가 들어가지 않아 손으로 작업을 했다. 낫으로 작업을 하면서 옛 추억이 떠올랐다. 5년전 이 집으로 처음 왔을 때 야드가 그리 크지 않아 낫 하나면 충분할 것이라 생각해서 구입했던 것이었다. 그런데 낫을 구입한 첫 날 작업을 하다가 내가 큰 착각을 했음을 인지하고 기계를 구입했던 기억이 있다. 너무 어리석은 판단이었다. 하지만, 기계가 들어가지 못하는 부분, 기계가 해결 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고, 그 때가 되면 이 낫이 아주 큰 역할을 해 주었다. 그렇기에 그 후로는 2가지의 기계를 함께 사용을 하면서 야드를 정리해왔다. 오늘도 기계가 하지 못하는 영역을 이 낫으로 해결을 하였고, 덕분에 새벽부터 땀을 흘리면서 옛 추억과 함께 열심히 일을 했다. 일을 마무리 하면서 이 집에서 크고 작은 실수와 시행착오로 인해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할 수 있었다. 


2. 오늘은 수요 찬양 기도회가 없는 날이었다. 미국교회에서 여름 캠프가 있었고, 모든 장소들을 다 사용했기 때문에 수요 찬양 기도회를 할 수 없어서 너무 아쉬운 날이었다. 굳이 감사함을 찾아 보라고 한다면, 수요 찬양 기도회를 하지 못하여서 더 갈급한 마음이 생겼다고 해야 할까? 하지만 이런 시간이 반복되어지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더 크다. 기도는 끊어지면 안된다. 


3. 목회자는 말씀을 준비하면서 어려운 구절이 나오면 더욱 더 파고들어가서 연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어려운 신학적인 내용들을 잘 이해하고 숙지를 한 후에는 설교를 통해 아주 쉽게 성도님들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를 전달해야 한다고 생을 하고 있다. 요즘은 로마서 말씀을 전하고 있는데, 처음 준비할 때는 한 주에 각 장에서 중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전하려고 준비를 했었다. 하지만, 말씀을 준비하면 할 수록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내용들이 너무 많이 있고, 특히 어려운 말씀 구절들을 그냥 넘어가면 성도들이 말씀을 바르게 이해할 수 없게 될까 걱정이 되어 (물론 성령님께서 지혜를 허락 해 주셔서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한다) 더 깊이 연구하고 기도하면서 조금 더 시간을 늘려서라도 제대로 말씀의 의미를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처음 16주 분량으로 준비했던 말씀들을 조금씩 늘리고 있다. 감사한 것은, 이 시간들을 통해서 로마서를 통해 하나님의 예비하신 은혜들이 어스틴 안디옥 교회에 더욱 풍성히 전달이 되고, 그 은혜를 잘 누릴 수 있게 될 것을 기대하게 하셨다는 것이다. 나의 욕심이 아닌, 주님의 마음으로 풍성한 말씀들을 더욱 더 진지하게 준비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4. 사랑이의 OJT 가 끝나고 오늘부터는 본격적인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학교를 다니면서도 계속해서 일을 할 것을 생각해서 학교 근처에 있는 병원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 지금은 방학이기에 아내와 내가 시간이 될 때마다 라이드를 해 줘야 한다. 사람 마음이 간사하다. 처음에는 사랑이가 원하는 일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도도 열심히 해 주었는데, 막상 일을 시작하니, 라이드가 만만치 않고, 이런 부모의 마음을 사랑이가 알고 있는지 생각이 들기도 하니... 하나님이 이런 나를 보시면 뭐라 하실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순간 이런 생각을 하는 내 자신을 깨닫게 해 주셔서 회개하게 하시고, 다시 사랑이의 입장에서 생각을 하며, 이렇게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모든 것이 감사인데, 순간의 생각이 감사를 놓치게 만들 뻔 했다. 정신차리자.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어스틴 안디옥 교회에 Youth 와 대학청년부가 생긴 후 아직 아이들은 많이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우리 아이들이 좋아해서 너무 감사하다. 우리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건 다른 아이들도 좋아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듯 하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들이 그리고 안디옥 교회 아이들이 어스틴 안디옥 교회 Youth group 과 대학청년부에서 예수님을 진심으로 만나길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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