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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오감사

공개·회원 10명

#염려가사라지는감사의능력 #이민우목사 #오감사 #6월3일_2025 #화요일

1. 오늘은 주님께서 허락해 주신 새로운 장막으로 큰 짐들을 옮겨놓는 날이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날씨를 점검해 보니 구름이 많이 끼는 날이라 아주 덥지는 않을 것 같아 감사했다. 그런데 점점 이사 시간이 되어가는데 비가 조금씩 오는것이 아닌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기도뿐. 주님께서 이 날의 주인도, 우리가 이사를 하는 모든 주관을 해 주시는 분도 주님이심을 잊지 않게 해 주시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기도했다. 비가 와도 감사, 비가 그쳐도 감사하겠다며 말이다. 비가와서 시원해져서 감사하니, 곧 비가 그치고 빠르게 땅이 마르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모든 상황에 감사한다. 


2. 이사짐 센터와 계약을 했을 때, 2사람이 와서 일을 해 주기로 했다. 이사짐 센터는 한 사람당 시간계산을 해서 페이를 해야 하는데, 차가 도착했는데 3명이 내리는 것 아닌가! 사실 비용을 생각하니 걱정이 되어서 왜 3명인지를 물었더니, 한명은 훈련생(?) 이라서 페이를 안해도 된다는 것이다. 나도 모르게 마음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한편으로는 한 분이 더 와서 일을 도와주니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스스로를 생각하니.. 참 아직도 멀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3. 사실 아내와 함께 박스짐을 다 옮겨 놓았기 때문에, 이사 예상 소요시간이 2-3시간정도 였다. 그런데 이사짐을 싸는 분들이 예상 시간을 6시간으로 하셔서 내심 속으로 왜 이렇게 시간을 예상할까? 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완전히 나의 착각이었던 것이다. 사실 우리 집에있는 큰 가구들은 이미 오래된 것들이 많이 있었고, 옮기는데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아도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들의 입장은 그렇지 않았다. 어떤 가구든 똑같은 가치를 두고 꼼꼼하고 안전하게 랩핑을 하는 것이었다. 그들은 사실 가구의 가치를 알지 못하니, 모든 가구를 최상의 가치를 두고 준비하였고, 이에 시간이 많이 걸린것이다. 이사짐 싸는 모습을 보면서 목회자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한 영혼 한 영혼을 하나님의 최고의 가치로 창조하신 존재들로 생각하면서 대해야 하는 이가 목회자라여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어느 누구하나 존귀하지 않은 분들이 없기에... 귀한 깨달음을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4. 성도님께 전화가 왔다. 오늘 이사를 하신다고 들었다면서 식사를 준비를 해 오시겠다고 하셨다. 성도님들께 폐가 되지 않기 위해서 정확한 날짜를 알리지는 않았는데... 오감사 때문에 아셨는지... 귀하게 음식을 준비해 오셨다. 사실 이사가 일찍 끝날줄 알았는데 그렇지 못했고, 이사를 하면서 아침과 점심을 제대로 먹을 시간도 없었는데, 귀한 섬김으로 인해서 온 가족이 너무 잘 먹게 되었다. 부족한 종의 가정을 생각해 주시는 분들이 계심에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죄송했다. 이런 은혜들을 갚기 위해서는 주님 앞에 바르게 선 목회자로 바른 말씀을 증거하기 위해 더욱 더 전념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든다. 이것이 내가 섬길 수 있고, 이것으로 섬겨야만 하기 때문이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이사를 완전히 끝낸것은 아니지만, 이것 저것 정리를 하니, 오늘부터는 주님이 허락하신 새로운 장막에서 잠을 잘 수 있게 되어 감사했다. 이 곳에서의 첫 시작... 앞으로 기대가 되게 하심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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