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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오감사

공개·회원 7명

#염려가사라지는감사의능력 #이민우목사 #오감사 #4월17일_2025 #목요일

1. 고난주간 특새 넷째날. ”오늘은 예수님과 함께 순종하기“를 주제로 말씀을 함께 나누었다. 예수님께서 무엇에 순종하셨는지, 어떻게 순종하셨는지, 왜 순종하셨는지를 통하여서 나의 순종은 어떠한지를 돌아보며, 기도하였다. 기도를 하는 중에 나는 정말 주님께 어떻게 순종을 했는지 잘 기억나지 않았다. 그저 주님께서 주신 마음이 있었고, 그 마음이 흔들릴 때도 내 믿음이 아니라, 주님께서 나를 붙잡아 주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순종한 것은 그저 그 자리에 머물러 있었던 것 뿐. 그런데, 그 작은 하나를 보시며 주님께서 나를 향한 긍휼을 허락 해 주신 것 같아 감사했다. 그래서 오늘도 그저 말씀하신 그 자리에 머무는 순종을 통해 주님과 동행하는 하루를 보냈다.



2. 고난주간을 보내면서 신기함을 느끼게 된다. 평상시에 무슨 그렇게 바쁜 일들이 많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사실 고난주간 특새가 있기에 다른 일정들을 일부러 추가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어쩔 수 없이 스케줄을 잡아야 하는 상황들과 고정되어 있었던 스케줄들이 있었다. 그런데 그런 모든 스케줄들을 소화하다보면 새벽말씀을 온전히 준비할 시간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지난주까지만해도 들었다. 물론 미리 준비를 해 놓은 부분들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게 가능할까? 라는 생각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고난주간을 보내면서 가능한 것을 알았다. 돌아보니 내가 중간 중간 시간을 허비한 부분들이 많이 있었음을 깨달았다. 내가 집중해야 하는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시간 활용이 달라지니, 다음 주부터는 아무 소득없이 소비하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더 많은 것을 효율적으로 하지 못한 나의 잘못된 습관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했다.



3. 오늘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교회를 다니는 분에게 교회를 비지니스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순간 너무나 깜짝 놀랐다. 아니 내게는 충격이었다. 그리스도인들이라고 하는 분들도 교회를 세상적으로 생각을 하시는 분이 계시다는 생각에 말이다. 너무 마음이 아팠고, 안타까웠다. 그리고 내가 목회자임을 알고 있음에도 그분이 내게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는 것은, 나의 모습이 그분에게 어떻게 비춰졌을까?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목회자로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참된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것 같다. 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스도의 증인되어야 할 내가 증인되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 다음에 만나면 좀 더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내가 그런 생각을 하는 분들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곰곰히 생각하는 시간을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4. 준이가 내게 물었다. “아빠 논문은 잘 쓰고 계세요?” … “아니…” 아직 시작을 못했네… 사실 요즘 새벽마다 기도할 때 논문을 위해서도 기도를 하고 있다. 단순히 학위를 받는 논문이 아니라, 이 땅에 교회가 개척이 되어질 때, 쓰임받는 논문이 되게 해 달라고 말이다. 그리고 부활주일이 끝난 후, 본격적으로 논문을 시작해 보려고 한다. 내게 사명을 주셨기에, 이 또한 빨리 끝내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아들의 뜬금없는 타이밍에 받은 질문으로 주님께서 시작의 때가 되었다는 사인을 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리라.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하다. 목요일 TEE 가 끝났기에 오늘은 준이 태권도 라이드를 해 주었다. 그런데 태권도장에 가는데, 체육센터가 많은 부분 레노베이션이 된 것을 발견했다. 4개월 정도 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완전히 좋아졌고, 발전된 모습을 보면서, 4개월이면 이런 일들이 일어날 수 있구나!를 깨달았다. 우리의 영적인 모습도 이렇게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훈련을 통해, 예배를 통해, 기도와 찬양을 통해 주님께서는 우리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또 한번의 확신이 드는 순간이었다. 그래서 오늘 라이드를 해 주면서 주님의 비전을 또 보게 해 주심에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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