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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오감사

공개·회원 7명

#염려가사라지는감사의능력 #이민우목사 #오감사 #7월25일_2025 #금요일

1. 확실히 운동은 혼자 하는 것 보다 함께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오늘 새벽 눈을 떠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혼자서 운동을 하는 것이 너무 귀찮았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내에게 함께 운동을 가자고 이야기를 했는데, 함께 가겠다는 대답에, 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나는 아내가 운동을 가지 않으면 그걸 핑계 삼으려고 했다) 이런 내 마음을 알았는지, 함께 가겠다며 준비하였고, 그렇게 아침에 가서 운동을 하게 된 것이다. 내 마음을 너무 잘 아시는 주님께서 아내를 통해 핑계대지 못하게 하시는 것 같아 오히려 감사했다. 


2.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 계속 더 늘어나고 있음에 감사했다. 이젠 성도님들 이름과 알고 있는 기도제목만으로 기도하는 것도 예전에 내가 교회를 위해 개인의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하는 시간보다 더 길어졌다. 그렇게 주님 앞에 서야 할 시간이 늘어난다는 것이 축복임을 깨닫게 하심에 감사하다. 


3. 멀리서 들려오는 소식들이 항상 기쁜 소식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모든 소식들이 다 기쁜 소식만은 아니다. 반가운 목소리에 서로의 안부를 묻지만, 정작 내용을 들어보니 많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인듯 하다. 더욱이 내가 어떻게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 같아 괜히 더 미안하고 안타깝다. 그래서 조용히 기도해 본다. 이들의 신앙이 결코 뒤로 물러서지 않도록 말이다. 그럼에도 감사한 것은, 예수를 놓지 않고 있음은 분명하다는 것과, 개인적으로는 다들 좋은 소식들을 들려준다는 것이다. 


4. 저녁에 갑자기 피자가 먹고 싶어졌다. 교회에서 퇴근을 한 후, 아이들과 함께 피자를 사 주겠다고 하며 피자집에 데리고 갔고, 맛있게 먹으면서 아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열심히 먹어서 그런지 집에 와서는 아내와 사랑이는 마트에 가서 걸으면서 장을 보기로 하고, 나와 준이는 집 앞에서 소화를 시키겠다고 운동을 했다. 그런데 운동후에 정말 오랜만에 몸에 신호가 오기 시작했다. 순간 피자를 먹고 나서 운동을 하면 안된다는 것을 잊고있었음을 깨달았고, 아니나 다를까 몸에 일어난 알레르기 반응들... 사실 이젠 그리 놀라운 것도 아니기에 올라가서 찬물로 샤워를 하고, 간지러움을 참고, 시원한 바람에 쉼을 가졌다. 몸을 쉬게 하면서 주님 주신 깨달음이 있었다. 항상 기억해야 하는 것이 있음을 말이다. 결코 쉽게 넘어갈 일이 아닌데, 너무 아무렇지 않게 생각을 하고 있으면 큰 화를 당할 수 있음을 깨달은 것이다. 깨어 있어야 한다. 내 육체도, 내 영혼도. 그렇게 깨닫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오늘도 주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는 일이 있었다. 아직도 너무 부족하고 모자란 목회자이기에 더 많은 훈련이 필요한것 같다. 지혜도 부족하고, 능력이 없으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주님을 붙잡는 것이다. 한 사람의 마음도 내가 어찌 하지 못하니, 온전히 주님께만 맡겨드려본다. 그리고 회개한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는다. 좌절은 주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니니 말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기에, 그렇게 나아가겠다. 그리고 이렇게 마음을 붙잡아 주시는 주님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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