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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오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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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입니까?

#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5월29일2025 #목요일 #민수기31장1_12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스라엘 자손의 원수를 미디안에게 갚으라 하신다. 이를 위해 이스라엘 각 지파에서 천 명씩을 전쟁에 보내라 하신다. 모세가 그렇게 행하면서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에게 성소의 기구와 신호 나팔을 들려서 그들과 함께 전쟁으로 보내고, 미디안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돌아오는데, 그들 중에는 발람도 있었다. 


민수기 31:2 "이스라엘 자손의 원수를 미디안에게 갚으라 그 후에 네가 네 조상에게로 돌아가리라" 


"이 땅에서의 마지막 순간까지 말씀에 순종하여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주님이 말씀하신다. 


모세는 여호와 하나님의 마지막 명령을 받게 된다. 그런데 그 명령을 하시는 여호와께서는 모세가 이 사명을 끝으로 죽임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도 말씀하신다. 

죽음을 앞둔 모세, 지금까지 수고하고 애를 써 왔지만, 가나안 땅에는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음을 이미 알고 있었던 모세였다. 

그런 그가 다시 여호와 하나님의 사명을 받았다. 이번에는 마지막 사명이다. 

이 사명을 끝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모세를 또 한번 더 생각을 해 본다. 마지막을 편하게 맞이하고 싶지 않았을까? 

전쟁에 사람들을 내보내야 한다는 것은, 그 전쟁을 통해서 백성들에게 원망의 소리를 또 들어야 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스트레스가 있었다면, 리더를 미리 세우고, 자신은 뒤로 물러나 있게 해 달라고도 기도할 수 있었을 것 같다. 


하지만, 모세는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에 전혀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온전히 순종하여, 전쟁을 준비시키고, 이 전쟁이 여호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알게 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한다. 


사도바울의 고백이 생각이 난다.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겠다"고 하는 그 고백이 모세의 행동에서 보여진다. 


모세를 보면서 나를 돌아본다. 사역은 편하게, 내가 하고 싶은대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여러가지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눈에 보이는 상황으로는 내가 하고 싶지 않을 때라도 주님의 말씀이 허락되면 순종하며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순종함으로 마지막 사명을 감당하며 나아갈 때,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승리하고 돌아와 여호와의 심판이 미디안에게 어떻게 임하였는지를 또 한번 보여주신다. 


아마 모세는 이 모든 상황을 통해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앞으로 행하실 일들을 미리 볼 수 있지 않았을까? 그래서 그는 이 후에 가나안 땅을 바라보면서 그 맞은편에서 이스라엘에게 유언과 같은 설교를 하고 마지막을 맞이했을 것이다. 


나 또한 생명을 다하는 그 날까지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매 순간 순간 주님이 행하심에 순종하고, 그 순종을 통해 주님의 역사를 체험하고, 그 체험을 통해 앞으로 행하실 놀라운 일들을 선포할 수 있어야 한다. 


예수님을 생각해 본다. 

예수님께서도 사명을 감당하시되 자신의 생명을 다하는 그 순간까지 사명을 감당하셨다. 

사명은 그렇게 감당해야 한다. 내가 하고 싶을 때 하고 말고 싶다고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맡겨진 사명이 있다면, 자신이 생명과는 상관없이 끝까지 순종하는 것, 그것이 사명자의 마지막이 되어야 함을 깨닫는다. 


요즘들어 어스틴 안디옥 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외부에서 듣게 하신다. 그리고 어스틴 안디옥 교회가 세워졌을 때 허락받은 사명들에 대해서 계속해서 다시 생각나게 하신다. 

그 사명을 감당하는 것은 사실 쉽지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원하고 좋아하는 사역만을 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교회를 세우신 목적과는 다르기에 교회가 될 수 없음을 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님은 내가 어스틴 안디옥 교회 목회를 어떻게 해 나가야 하는지를 말씀해 주신다. 맡겨진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는 것. 내게 주어진 사명이 때로는 벅찰 때에도 내 생각보다 주님의 생각으로 그 자리를 지키는 것. 이것이 내가 해야 할 사명임을 깨닫게 해 주셨기에, 오늘도 이 자리를 묵묵히 지키며 나아가기로 결단한다. 


사랑의 주님. 모세를 통하여서 사명을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제게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하되, 끝까지 순종하여, 그 자리를 지켜낼 수 있도록 성령님께서 함께 하여주시고, 마음과 감정이 주님의 뜻보다 앞서지 않게 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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