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어머니가 미국에 오시는 날이기에 새벽에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고 달라스로 출발을 하였다. 아주 깜깜한 밤 하늘을 보면서 출발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새벽 하늘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동이 터오르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칠흑 같은 어둠이 빛을 받기 시작하니 어느새 어둠이 사라지는 광경을 본 것이다. 그 상황에 나는 너무 감사할 수 있었다. 마치 나의 모습을 보는 듯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던 어스틴 안디옥 교회의 모습을 보여주시는 듯 했기 때문이다. 어느새 붉은 태양이 떠오르면서 모든 건물과 도로를 비추었다. 그렇게 떠오른 태양은 어느새 선글라스가 없으면 도저히 앞이 보이지 않게 된 것이다. 주님의 빛이 비춰질 때, 우리는 주님을 볼 수 없을 것이다. 그 때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영안이 열리게 되면 우리는 그 빛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을 믿는다. 귀한 새벽 시간 빛되신 주님을 묵상하며 달리게 하시니 감사했다.
2. 공항에 도착하여 어머니를 기다리면서 전화를 한통 받았다. 대한항공에서 연락이 왔다. 이제 곧 밖으로 나가실 예정이니 기다리고 있으라고 했다. 이번 여행에 대한항공에서 실시하는 어르신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플랜을 신청했더니 비행기에서 내리면서부터 입국 수속까지 일사천리일 뿐 아니라 짐까지도 찾아 주신 것이다. 내심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전화를 받으면서 모든 걱정된 마음들이 놓였다. 전화를 끊고 나서 순간 생각이 났다. 천국을 갈 때에도 이런 플랜이 있다는 것을 말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플랜을 가진 자들은 백보좌 심판대 앞에서 모든 것들이 무사통과 이고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어 바로 천국으로 가게 될 것이다. ^^ 주님께서 대한항공 플랜을 통해 귀한 깨달음을 주심에 감사했고, 도움을 주신 분들께도 감사하다.
3. 전화를 받고 조금 기다리니 어머니가 나오셨다. 오랜만에 얼굴을 뵈어서 감사했고, 오시기 전에 건강이 조금 안좋으셨는데, 아주 건강한 모습으로 나오셔서 감사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어머니께서 이번 기회에 일대일 제자양육을 받고 가시겠다고 하셨다. 육의 건강을 허락해 주셔서 미국에 오실 수 있었다면, 영이 건강해 져서 한국으로 돌아가시게 될 것을 기대하니 감사했다.
4. 어머니를 만나고, 어스틴으로 오기전에 우리 준이가 할머니 외에 또 다른 기대를 하고 있었던 것이 있었다. 바로 순대국을 먹는 것! 모두 함께 아침 식사겸 점심식사로 순대국집을 가서 순대국을 한그릇씩 시켰는데, 와우~ 아주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비록 짧은 식사 시간과 맛있는 다른 맛집들을 뒤로하고 어스틴으로 바로 와야 했지만, 잠깐 맛본 순대국이 참 만족스러웠다. 온 가족이 모두 만족스럽게 식사를 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어머니를 마중 나가면서부터 시작된 주님의 깨달음이 하루종일 여러가지 일들을 인해서 주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고, 한국에서도 우리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시는 분들의 마음도 전달을 받았다. 어스틴 안디옥 교회가 바르게 나아갈 수 있는 것이 이 분들의 기도 때문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고, 이런 귀한 기도의 동역자들을 허락 해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