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밤에는 방을 함께 쓰는 목사님과 오랜만에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서로 개척을 하고 있기에, 힘든 부분과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반응하고 대처해야하는지에 대해서... 그러면서도 결국 교회 개척은 주님이 하시는 것이기에 온전히 그분께 맡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고, 어쩌면 그것이 전부일 수 있다는 결론이다. 귀한 시간, 주님의 은혜를 나눌 수 있어서 감사했다.
2. 새벽에 12시 반이 넘어 잠자리에 들었는데, 눈을 떠보니 새벽 4시 30분.. 새벽예배 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피곤함이 여전히 남아있었지만, 오랜만에 찾는 새벽기도의 자리에 기쁨으로 참석을 하였다. 본당에서 말씀을 듣고, 시간이 많지 않아 짧게 기도하는데, 역시 ... 은혜의 여운이 깊다. 우리 어스틴 안디옥 교회도 속히 새벽기도를 통하여 주님의 은혜가 배가 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주님께서 내게 허락해 주신 그 영적인 놀라운 은혜를 다시 생각나고 사모하게 해 주심에 감사했다.
3. 새벽예배 후, 노회 일정에 맞춰서 교회로 다시모였다. 2개의 노회가 하나로 통합이 되어 서로를 알아가야 한다는 취지하에 레크레이션을 했는데, 와우~ 20년전 율동과 게임을 통해 하나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찬양의 놀라운 능력과 하나되게 하시는 주님의 기가막힌 방법들이 게임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는데 다들 너무 기뻐하시고,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사실 노회를 하면 여러가지 어려운 모습들도 있다고 하는데, 우리 노회는 지금까지 거의 그런일이 없었던 것 같다. 교역자들이 함께 모여 웃고 주님 앞에서 즐거워하며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귀한 노회가 되길 기도했다. 이런 모임을 통해 회복의 역사를 허락해 주심에 감사했다.
4. 필라에 오면 성극을 볼 수 있는 장소가 있다. 이번에는 다윗에 대해 성극을 하는데, 지금까지 본 것 중 최고의 은혜를 받았다. 성극을 보면서 받은 은혜에 눈물이 너무 많이 나서 챙피했는데, 끝나고보니 대부분 다들 눈물을 흘리고 계셨던 것을 보게 되었다. 주님의 은혜는 뜨거운 눈물로 함께 오는 것을 확인하면서, 내 마음에 어스틴 안디옥 교회가 기회가 되었을 때, 수련회를 꼭 한번 이곳으로 계획을 하여 와보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다. 주님께서 미리 허락해 주실 것을 믿고 감사함으로 받는다.
5. 노회의 모든 일정을 다 마치고 집사님 한분을 만났다.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하면서 은혜를 나누는 시간. 서로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는 감동 그 자체였다.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깨닫고 있는 것이 은혜요, 그 은혜로 오늘을 살고, 내일을 기대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