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부터 미국교회 VBS를 시작하였다. 아내는 발렌티어로 가서 함께 도왔고, 준이는 마지막 VBS를 참석하였다. VBS를 못할 뻔 했는데, 미국교회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그런데 준이는 필라에서 참석했던 VBS를 잊지 못하는 듯 하다. 하긴 매년 VBS참석하는 아이들과 섬기는 Youth group 그리고 음식으로 섬겨주셨던 분들까지 합치면 250명 정도의 인원들이 동원이 되었던 자신이 고향과 같은 곳이기에 비교를 할 수 밖에 없었을것이다. 조금은 실망을 한 부분도 있지만, 준이에게 이야기 했다. 우리가 함께 기도하며 교회를 세워나갈 때, 필라에서와 같은 VBS를 어린 아이들에게 참여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말이다. 주님께서 다음세대 들을 향한 꿈을 계속 꾸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2. 오늘 은행 업무를 보는중에 은행직원의 실수로 액수가 잘못 입력이 되었다. 다시 확인을 해달라고 요청하였고, 은행의 실수가 맞았던 것이 확인이 되었다. 잘못된 것을 수정하고 나오면서 내 안에 고쳐야할 고정관념이 여전히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은행직원이 입금을 할 때 실수 할 일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사람이 하는 일은 언제든지 실수가 발생될 수 있다. 입금하기 전, 입금한 후 꼼꼼하게 점검하지 않은 나의 문제도 보게 하셨다. 비록 은행원의 실수였지만, 내가 좀 더 확실하게 일처리를 잘해야 함을 깨닫게 되었다. 큰 문제가 없이 일을 잘 마무리하고, 내가 어떻게 해야할 지를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3. 이제 준이가 다음달이면 중학교를 간다. 셀폰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이 되어, 매장에 가서 전화기를 구입하려고 하는데, 매장 전산에 문제가 생겨서 결국은 구입하지 못하고 왔다. 돌아오면서 무슨 문제가 있었을까?를 생각해 보면서, 주님께서 기다리라고 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묵상한 내용이 생각이 났다. 무엇을 하던지 주님께 물어보고 하자는 것이 적용점이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던것이다. 말씀 묵상을 하루종일 기억하며 결단한 것을 행해야 함을 준이 셀폰 일을 통해 깨닫게 해 주신것이다. 주님은 우리의 일상 삶에서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지금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심을 알려주신다. 귀한 경험을 통해서 내가 여전히 부족함이 많이 있음을 보게 하심에 감사하다.
4. 컴퓨터를 쓰다가 마우스 배터리가 떨어졌다. 다시 충전을 해야지 쓸 수 있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아무리 좋은 기계라도 배터리가 없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어진다. 우리들도 그렇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하나님이 쓰시기에 세상적으로 아무리 훌륭하다고 하더라도, 영적인 배터리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면 주님께 쓰임받을 수 없다. 영적인 배터리를 충전하는 법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았다. 여러가지가 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내가 주님 앞에 나가 주님과의 1:1 시간을 가지는 것이 아닐까?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참된 평안과 위로가 나에게는 배터리가 되는 것이다. 나의 영적인 배터리는 지금 몇%인지를 확인하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별일이 없었던 하루라고 생각을 했지만, 결코 쉽지 않은 하루였다. 영적인 배터리를 채워서 언제든지 주님이 쓰시고자 하실 때 쓰임받을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무엇을 하던지 주님께 묻고 움직여야 하는 것을 깨닫게 해 주셨다. 귀한 영적인 필요를 느끼게 하시니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