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학교가기 1주일전을 포함 총 3주간 잔디를 정리하지 않았더니, 어느새 풀과 잔디가 뒤섞여서 많이 자랐다. 지난 주까지는 비도 몇번 와주었기에 더 잘 자란 듯 보였다. 아침에 일어나서 기도와 묵상을 하고 난 후, 아직 해가 완전히 뜨지 않을 때, 잔디를 깍기 시작했다. 작은 사이즈이기에 잔디를 깍는 것은 금방 끝났는데, 문제는 기계로 깍을 수 없는 곳에 무성하게 자란 풀들을 정리해야 하는 것이었다. 낫으로 풀들을 정리하는데 내 입에서는 "아이고.. 아이고.."하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고 있는것 아닌가! 체력이 많이 떨어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모든 정리를 하고 나서, 오늘부터 당장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체력이 떨어지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영적으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영적인 훈련으로 나의 영을 단련시키지 않으면, 당연히 할 수 있는 분별도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육의 훈련과 영의 훈련으로 무장해야 함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2. 드디어 오늘부터 100도가 넘는 날씨가 시작이 되었다. 이른 아침에 잔디를 깍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낮에는 차를 다려고 해도, 우와~ 너무 뜨거워서 에어컨을 틀어놓고 잠시 기다려야만 할 정도니.. 이제 텍사스의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는 듯 하다. 그래도 뜨겁게 내리쬐는 햇살을 보면서, 이런 강력한 성령의 빛과 성령의 불이 우리 어스틴 안디옥 교회에도 내려 주시길 기도해 본다. 안디옥 교회는 뜨거워져야 하기 때문이다. ^^ 뜨거운 여름의 시작이 우리 안디옥 교회에 뜨거운 성령의 불의 임재가 되길 기대하고 그렇게 해 주실 것을 믿고 감사해본다.
3. 사랑이는 학교에 속한 팀이 오늘부터 아이들 댄스 캠프를 인도해야 한다면서 아침일찍부터 학교를 갔다.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학부모 발렌티어도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고, 오늘은 아내도 함께 참여를 했다. 아내는 12시까지 하고 집으로 왔고, 사랑이는 오후 5시가 넘어 끝나 집에 왔다. 뭔가 열심히 하는 것 같아 보기 좋았는데, 너무 피곤해서 오자마자 완전히 녹초가 된 모습을 보니 한편으로는 마음이 짠하기도 했다. 하지만, 본인이 팀에서 쇼셜 오피서로서 책임을 가지고 하나 하나 배워나가는 과정이 있다는 것이 감사했다. 내가 가르칠 수 없는 부분을 주님께서 기회를 주시고, 그 기회를 잘 활용해서 본인이 필요한 스킬들을 배우는데 열심을 내고 있으니, 이 또한 하나님 나라에 귀하게 쓰임받을 준비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주님께서 앞으로 주님의 나라에 귀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준비 시켜주심에 감사하다.
4. 나는 물건을 잘 잃어버리지 않는다. 그런데 오늘 내가 쓰던 이어폰이 보이지 않는것이 아닌가!!! 아무리 찾아보아도 보이질 않는다. 얼마전 선물을 받은 것인데 ㅠㅠ 아직까지 찾지 못했지만, 분명 찾을 수 있게 될 것을 믿는다. (내가 다른 곳에서 사용한 적이 없는 것 같기 때문이다) 이어폰 사건을 통해 내가 깨달은 것은, 물건을 쓰면 항상 제 자리에 놓아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제자리에 없는 물건이 있으면 찾아서 제 자리로 가져다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건만 그럴까? 사람도 있어야 할 자리에 있어야 한다. 잃어버린 물건보다 더 소중한 것은 잃어버린 영혼이다. 물건을 찾는 열심으로 잃어버린 영혼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잘 마무리 한다. 아직까지 찾지 못한 물건이 있지만, 내일 다시 찾아보기로 하고, 일단은 하루를 마무리 하려한다. 오늘 하루를 돌아보면, 뭔가 새롭게 시작이 되는 듯한 일들이 많이 있었다.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고 있음을 느끼게 해 주시고, 그 바람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함을 깨닫게 해 주시니 감사하다. 영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에서 그치면 안되고, 그것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 영적인 민감성이라고 생각한다. 하나씩 준비해야하는 마음을 주심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