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드디어 기다리던 어스틴 안디옥 교회 찬양 집회날이다. 기대가 된다. 누구를 위한 집회가 될까? 주님께서는 함께 하는 이들에게 놀라운 일을 허락 해 주실 것을 믿는다. 아침에 눈을 떠 주님께 이날을 주심에 감사할 수 있었다.
2. 장종택 목사님께 어스틴으로 일찍 와 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식사를 대접해 드리고 싶은 장소가 있었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 많이 있었다. 필라에서 허락하신 만남이 지금까지 이어져왔고, 내가 교회를 개척하러 올 때에도, 아플 때에도, 그 이후에도 응원해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셨던 목사님이기에 잘 섬겨드리고 싶은 마음이 많이 있었다. 아쉬운 것은 사모님께서 함께 오시지 못하여서 뵐 수 없었다는 것이다. 함께 식사를 하면서, 그동안의 개척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 나눔 속에서도 목사님의 공감이 내게는 격려가 되어서 감사했다. 귀한 만남의 시간이 내겐 집회 시작전부터 은혜가 부어지는 시간이었다.
3. 목사님과의 점심 시간을 보내고, 나는 교회로 향하여서 PPT 와 음악파일들, 그리고 여러가지 자료들을 준비하였다. 음향과 스크린과 각각의 시스템들을 준비하면서 주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그동안 사역을 하면서 배웠던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동시에 사용되어지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이 후 장종택 목사님께서 리허설을 하시면서 한말씀 하셨다. "목사님 음향이 너무 좋습니다" 사실 찬양사역자에게 있어서 우리 교회 음향이 뭐가 그리 좋았을까... 나같은 아마추어도 소리만 들어도 알고 있는 사실을 ㅠㅠ 그런데 혼자 이리뛰고 저리뛰는 모습을 보시면서 격려해주시는 한마디와, 그 작업들을 할 수 있도록 훈련시켜주신 주님과, 이렇게 뭔가를 할 수 있도록 미국교회에서 배려를 해 주신 것이 내게는 감사로만 여겨졌다. 이 감사와 감격은 나만 알지 않을까?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을 감당케 해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4. 집회의 시간... 간증과 말씀이 어울어져서 주님의 음성으로 들리며, 회개와 찬송과 영광을 올려드리는 귀한 시간을 경험할 수 있었다. 더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이 놀라운 은혜를 맛보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아쉬운 마음도 있었지만, 주님은 지금 어스틴 안디옥 교회에 가장 필요한 성도들에게 필요한 말씀을 주신 줄로 믿기에 감사할 뿐이다. 감사의 시간, 은혜의 시간, 놀라운 시간을 허락해 주신 주님만을 찬양한다.
5. 오늘도 주님의 귀한 은혜를 허락 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집회가 끝나고 장종택 목사님과 신동훈 선교사 내외와 아내와 함께 늦은 시간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각자의 일상에서 주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듣고, 때로는 감동으로 때로는 위로와 웃음으로 주님의 역사를 느낄 수 있어서 감사했다. 그렇게 12시가 넘어서까지 나눔의 시간을 가지고 하루를 넘겨 집으로 돌아왔다. 은혜의 하루를 허락 해 주셔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