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에 교회 오피스로 출근을 하고, 해야 할 업무들을 하면서 감사했다. 아직 오피스에 필요한 것들이 많이 있지만, 정확히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할지는 함께 방을 사용할 미국교회 사역자가 오고 난 후에 결정 해야 하기에, 지금은 있는 것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비록 완전히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업무능력이 향상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기에, 감사할 뿐이다.
2. 오늘 텍사스 지역 기독신문이 있음을 알았다. 이전에도 잠깐 본것 같았는데, 별 관심이 없다가, 우리 교회 1주년 뉴스를 취재하신 기자님께서 기사를 올려놓으셨는지가 궁금하여서 찾아 보다가 다시 보게 된 것이다. 확실히 어스틴 지역에 교회가 많이 없다보니, 기사도 많이 없는 것 같았다. 감사하게도 어스틴 안디옥 교회 1주년 기사는 올라와 있었고, 간단한 교회 소개와 함께 비전도 소개를 해 주셨다. 신문 기사를 훑어 보면서 텍사스 교계의 소식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감사하기도 했다. 앞으로는 자주 내용을 보면서, 필요한 것을 확인해 보아야겠다.
3. 텍사스에도 기도원이 있음을 신문기사를 통해 보게 되었다. 웹사이트가 없어서 어떤 곳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확인을 해 보고, 이 곳에서 수련회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지역에 대해서도 조금씩 알아가는 방법을 찾게 된 것 같아서 감사했다.
4. 사실 나는 커피를 즐겨 마시지는 않는다. 그런데 사람들을 만나거나 할 때는 만남의 장소로 카페를 주로 이용하니 커피를 마시게 된다. 이 주변에도 스벅이 많이 있어서, 스벅에서 만나면 적립을 하여 별을 모은다. 얼마전 음료수 한잔을 무료로 마실 수 있는 별이 모아졌는데, 오랜기간을 안가다보니, 어느새 별이 사라져 버린것을 깨달았다. 그 후, 다시 커피 한잔을 마실 수 있는 별이 다시 모였는데, 오늘 낮에 집에서 식사를 하고 교회로 가다가 식곤증을 커피로 깨워보리라 생각하며, 스벅에서 무료 아이스 커피를 주문했다. 사실 스벅 커피는 너무 써서 다른 곳보다 더 좋아하지 않지만, 사람의 심리가 싫어해도 못쓰게 되는 것은 아까운 마음이 드는지라... 일단 주문을 한 것이다. 그런데 센스있는 분이 커피에 시럽을 넣어주신것 아닌가! 쓴맛과 단만의 조합이 오늘 오후를 잘 견뎌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아깝지 않게 별을 사용하면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센스 있는 직원분 때문에 커피를 잘 마시면서 오후를 보낼 수 있어서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늘 아내가 어느 목사님의 짧은 설교를 보내주어서 보게 되었다. 어제 밤 아내와 함께 교회에 대한 나의 고민을 나눈 내용과 일치하는 부분이었다. 그런데, 그 영상은 내가 생각하고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고민하던 차에, 생각을 바꾸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확신이 들게 하는 설교였다. 교회는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길 수 있어야 한다. 사람을 통해 무엇을 하려고 하는 순간, 교회의 본질은 변질이 되어버린다. 나의 생각을 끝까지 고수해야 한다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