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에 나가기전에 썬크림을 꼭 발라야 한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얼굴이 탈 뿐만 아니라 자외선에 노출이 되어서 안좋은 상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썬크림을 바르면 피부에 나쁜 영향을 주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효과를 준다. 그런데 나는 썬크림을 바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너무 기름진 것이 싫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싫다고 썬크림을 바르지 않는다면 손해보는 것은 나다. 아침에 썬크림을 바르면서 문득 영적인 썬크림이 말씀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이것을 하지 않으면 내 영혼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자외선과 같은 세상의 메시지를 막을 길이 없다. 영적인 썬크림인데 말씀을 매일 매일 바르고 세상에 나가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해 주심에 감사했다.
2. 아이들하고 함께 다니면서 영적으로 안좋을 것 같은 것들에 대해서 계속 아이들의 생각을 물어보았다. 아이들도 영적으로 안좋은 것을 알고 있었고, 그것을 싫어하기까지 했다. 아이들이라면 좋아할만한데, 싫어하는 이유를 물었더니, 엄마가 어려서부터 계속 이야기를 해 주었기 때문에 안다고 대답을 했다. 어릴 때부터의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한번 깨달았다. 분별력은 부모에게 신앙을 어떻게 배웠는지로부터 시작이 되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매일 매일 아이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해 주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신앙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3. 오늘 아침에 바쁘게 나간다고 아이들과 함께 기도를 해주지 못했다. 사실 아이들이 놀이기구를 타러 간 후에 깨닫게 되었다. 사모와 함께 먼저 그 자리에서 기도를 하고, 아이들이 돌아온 후에 기도하지 못했다고 함께 기도하자고 했더니, 아이들 둘이서 놀이기구를 타기전에 기도했다고 한다. 그리고 항상 놀이기구를 타기전에 사랑이와 준이는 같이 기도를 한다고 말을 했다. 아이들이 기도하면서 즐기고 있는 줄 몰랐다. 기도로 시작하는 것을 먼저 보여주어야 하는데, 오히려 한 수 배우게 되었다. 아이들이 주님 안에서 하루를 어떻게 시작하는지를 알고 있는듯해서 감사했다.
4. 우리 가족은 역시 한국사람들인것을 확인했다. 미국음식으로만 지내자니 절대 쉽지 않다. 한국 음식점을 찾지 못하여서 결국 퓨전중국음식을 선택했다. 신기한건 식사를 하고 나니 뭔가 먹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식사를 하면서도 아이들도 너무 좋아했다. 입맛이 완전 미국아이들이 아닌것에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2틀동안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도록 보호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내일 마지막 날, 저녁에 어스틴으로 돌아간다. 안전하게 돌아가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해 주실 주님을 찬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