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벽에 일어나 해야 할 일을 하고, 아버지 추도예배 말씀을 준비하기 위해서 학교에 일찍 도착을 했다. 아무도 없는 강의실에서 그동안 기도하면서 주셨던 마음들을 정리하며, 말씀을 준비하였고, 내일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내려가서 늦은 저녁시간에 한국에 어머니와 동생과 함께 주신 말씀을 나눌 예정이다. 이번에도 이 시간을 통해 귀한 말씀을 허락해 주심에 감사했다.
2. 오늘은 수업시간에 내가속한 교단은 아니지만, 남침례교단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엇다. 내가 잘 알지 못했던 부분들, 그리고 침례교단에서 신앙생활을 하시다가 우리 교회로 오신 분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설명을 해 드려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다. 사실 이 수업에 대한 큰 기대는 없었다. 하지만 이 시간을 통해 내게 꼭 필요한 수업이었음을 깨닫게 되어 감사했다.
3. 점심식사 시간에 처음으로 한식당을 가게되었고, 어스틴에 와서 한번도 먹지 못했던 음식을 먹게 되었다. 음식이 맛있기도 했지만, 다함께 둘러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하면서 함께 식탁의 교제를 나누는 시간이 즐거웠다. 점심시간을 통해 깨달은 것은, 한국사람들이 왜 이렇게 먹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였다. 서로 이야기도 잘 못하고, 서먹서먹했던 관계들이 음식을 한번 먹고나면 점점 더 친해지는 모습...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먹는 것을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셨고, 성찬식에 대한 영적 의미도 왜 그리 중요한지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서로가 하나되는 식사시간, 주님과 하나되는 시간이 바로 성찬의 의미였음을 새삼 느낄 수 있게 되어 감사했다.
4. 유학을 오신 목사님들이 얼마나 힘들게 지내시는지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유학생으로서 이것만을 꼭 해야 한다는 것을 꼽으면 자동차 보험을 전체 커버로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 한 목사님께서 이 부분에 대해 나의 생각을 물어보셨다. 나는 경험상 전체커버 보험을 들었기에 혜택을 받았던 적이 많이 있다고 말씀을 드렸다. 비록 적은 경험이지만, 목회자들에게 꼭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정말 열심히 설명을 해 드렸다. 사고가 안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내가 해 드린 말씀을 기억하셔서 2차 피혜를 받지 않게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작은 도움을 줄 수 있게된 것 같아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내일이면 여름 학기 수업이 끝이다. 2주동안 정신없이 달려왔다. 특별히 각 수업시간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와의 연합에 대해 새롭고 깊은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제 내일 마지막 수업, 특수목회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수업을 듣게 되는데, 또 주님이 어떤 깨달음을 주실지 기대가 된다. 기대되는 내일을 주심에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