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벽에 일찍부터 차에 짐을 싣고 South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로 열심히 달려왔다. 학교로 운전을 하면서 말씀을 묵상하고, 성경을 들으면서 올라오는 시간이 은혜의 시간이었다. 3시간이 조금 못되는 시간이 내게는 짧게 느껴졌다. (매일 하라면 못하겠지만 말이다) 지루하지 않도록 함께 동행 해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2. 수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목사님들과 전도사님들을 만나 인사를 했다. 1년만에 뵙는 분들(겨울에는 온라인으로 뵈었고)인데 너무 반가웠고, 다들 각자의 삶을 잘 지내고 계신듯 하여 감사했다. 무엇보다도, 이분들과 다시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주님의 은혜임을 느낄 수 있어서 감사했다.
3. 학교 점심시간. 오늘은 학교에서 점심식사를 대접해 주셨다. 오랜만에 중국뷔페를 가서 히바치를 먹을 수 있었는데, 시간이 너무 부족하여 배부르게 먹지는 못했다. 그런데 오후 수업을 하다보니 점심 식사를 배부르게 먹지 못한 것이 은혜였다. 너무 많이 먹었으면 졸렸을 것 같았다. 그리고 이젠 예전같이 많이 먹지 못하는 나를 보면서... 내가 낯설게 느껴졌다. ㅎㅎ (좋은 증상인듯하다)
4. 오후 수업을 시작하기 전, 학교 총장님이 직접 교실에 방문을 해 주셨고, 학생들에게 인사와 격려의 말씀을 전해 주셨다.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총장님이 이런 인사를 위해 교실을 찾아오신 것은 처음인듯... 총장님이 바뀌셨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한국 목회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쏟고 계신듯 했다. 이전 학교에서도 좋은 평을 받으신 것 같다. 목회학 박사과정을 귀하게 여기시고 계신 총장님의 생각을 들으면서 감사한 마음이 있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사실 1년의 수업을 들었지만, 내게있어 침례교단은 낯설다. 그런데 작년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과제로 읽은 책때문에 그런가? 침례교단에서 칼빈에 대해 많은 부분을 다루고 있음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조금씩 이 교단의 색깔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감사한 것은, 내가 가진 신학과 정반대되는 부분은 없는 것 같아서 배움의 과정에서 큰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배우고 싶은 마음을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