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늦으면 놓치게 된다. 필요한 것이 있어서 구입을 하려고 오후에 마트에 들렸더니, 이게 왠 일인가? 항상 산더미처럼 쌓여있었던 것이 이미 다 팔리고 없었다. 여유를 부리고 있었는데, 큰 오산이었던 것이다. 오늘 일을 경험하면서, 복음을 전하는 것도 같은 원리가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매일 매일 보는 사람이기에 복음 전하는 것을 나중으로 미루면 후회할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가족들 중에도, 친한 친구사이에도, 복음을 전하는 것을 늦추게 되면 영혼 구원을 놓칠 수도 있게 된다. 귀한 깨달음을 주셔서 감사하다.
2. 교회에 주일 예배를 준비하기 위한 물품을 미리 가져다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참 감사하다. 주일 아침부터 모든 짐을 차에 싫어서 옮기는 것이 시간적인 문제가 있었는데, 조금이나마 해결이 된 것 같다. 이렇게 주님은 하나씩 하나씩 예배를 좀 더 잘 준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시는 것 같다. 특별히 내일은 성찬식까지 있기에 더 분주할 수 있었는데, 시간적인 여유가 조금은 생기게 된것 같아 감사했다.
3. 부활 주일 아침 미국교회에서 7시 1분에 예배를 드렸다. 7시 1분이라는 시간은 해가 뜨는 시간이었고, 그 시간에 맞춰 예배를 드리는 것이었다. 교회 마당(?)에서 예배를 드리는데, 생각보다 많은 인원들이 왔다. 그것도 각자의 의자를 준비해서 넓은 블루보넷꽃이 피어있는 들판에 의자를 펼쳐놓고, 해가 뜨는 것을 보면서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며, 감사하는 시간이 내게 인상적이었다. 한국교회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또 다른 예배였기 때문이다. 하늘을 바라보면서 언젠가는 하늘의 문이 열리고, 주님이 구름타도 오실 날을 기대하게 되었다. 내 평생 처음 느끼는 부활주일 아침의 시간이었다.
4. 어스틴 안디옥 교회는 부활주일을 맞이하여서 성찬예식을 드렸다. 성도님들이 함께 참여하였고, 주님께서 허락하신 이 시간을 통하여서,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한번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어스틴에서 우리 가족이 함께 성찬예배를 드린 적인 있지만, 성도들과 함께 드린 성찬예식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그럴까? 성령님의 함께 하심이 더욱 더 느껴지는 거룩하고 감사와 기쁨의 성찬예식이었던 것 같아 감사했다.
5. 오늘 하루는 더욱 특별한 하루였다. 정말 오랜만에 새벽공기를 마시면서 부활주일 아침 예배를 드리고, 미국교회 대예배 찬양인도를 하고, 어스틴 안디옥 교회 예배를 인도하였던 날이었다. 매 주일을 바쁘게 움직였던 때들이 생각이 났다. 바쁜 하루였지만, 내게는 오히려 더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하루가 된 것이다. 물론 집으로 와서 모든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오기도 했지만 말이다. 나는 주님과 함께 하는 이 주일이 너무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성도님들이 함께 한다는 것이 내게 더 힘이 되기에 성도님들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