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드디어 gas 가격이 3불대로 내려왔다. Costco 에서 기름을 넣으려고 들렸는데, $3.95 가 아닌가!!! 가격이 조금씩 내려가는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2년전 텍사스에 올 때 분명히 $1.44 였는데, 올라도 너무 많이 올랐지만, 불행중 다행이라고 그 와중에 $4 밑으로 내려가니 이렇게 감사할 수가 없었다. 경기가 안좋은 상황속에서 기름값이라도 내려서 살짝 미소 지을 수 있었던 오늘이었던 것 같다.
2. 고린도후서를 묵상을 하면서 좋은 목회자는 어떤 목회자일까를 생각을 해보았다. 바울은 자신이 세운 교회 성도들이 어려움을 당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가슴아파했고, 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하여 부단히도 애를썼다. 자신의 이런 사랑의 마음을 몰라주었던 자들에게 까지도 끝까지 여러가지 방법을 통하여서 복음을 전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했다. 이런 말씀들을 읽으면서, 좋은 목회자는 끝까지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목회자이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성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목회자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끝까지... 어떤 일이 있어도... 말은 쉽지만, 그리고 누구나 아는 이야기 이지만, 절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교회가 성장하면 더더욱 처음 마음이 변질이 되는 것을 많이 보아왔기 때문에 이 부분을 지켜내야 하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또 다른 시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이렇게 오감사를 통해 글을 남기는 이유는 내가 내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를 남기기 위해서이다. 우리 성도들 누구나 다 볼 수 있도록. 그래서 변질되지 않는 내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하나님 앞에 바로 서고자 하는 마음. 복음만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 이 마음을 이렇게라도 지켜갈 수 있도록 글을 쓰게 해 주심에 감사하다.
3. 주일 아침. 오늘은 내가 미국교회 찬양인도를 하지 않았다. 팀 맴버 중에 찬양인도자를 지원한 형제가 있어서 나는 팀으로 섬겼다. 그런데 이런 모습 속에서 내 마음에 죄된 모습을 발견했다. 내가 찬양인도를 하지 않게 되니, 마음이 헤이해지는 것을 느꼈던 것이다. 긴장도 하지 않고, 참여하고 구경하는 자가 된 듯한 느낌이었다. 예배자의 모습이 아니었다. 순간 내가 이렇게 예배를 드릴 수 있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다. 주님앞에 이렇게 나아갈 때, 절대 주님의 기쁨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나는 예배의 자리에서 무슨 역할을 감당하던지, 주님 앞에만 서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귀한 경험을 하게 하시고, 회개를 하게 하셨다. 내가 어떤 자리에서 어떤 모양으로 주님을 예배하던지, 나는 주님 앞에 예배자 이다. 그 사실을 잊지 말라고 깨달음을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4. 주일 예배를 마치고 어스틴 안디옥 교회 첫 운영위원회 회의를 하게 되었다. 친교후에 간단하게 주님께 먼저 예배 드리고, 미리 준비한 아젠다를 가지고 회의를 시작하였다. 미리 준비한 안건들을 이야기 나눌 때, 운영위원회분들이 다들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생각을 나눠주셨다. 그리고 교회 중요한 결정들을 해 주시기도 하였다. 운영위원회를 마치고 집으로 오면서 주님께 너무 감사했다. 주님께서는 교회를 세워나가는데 함께 할 수 있는 동역자들을 허락해 주셨고, 또 성도님들께서는 목회자 가정을 생각해 주시고 걱정해 주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은혜로 시작된 교회, 주님의 사람들과 함께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로 성장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친교 시간에 어스틴 안디옥 교회에 대한 소문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어느정도 교회가 세워질 때 일어날 일들이라고 예상을 했던 일이고, 그렇기에 우리교회 홈페이지는 누구나 다 볼 수 있도록 오픈을 해 놓았기에, 사도바울의 어떠한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았던 것을 기억하면서, 나 또한 진리가 아니고 본질이 아닌것에 신경을 쓰지 않기로 생각을 했다. 주님이 어떤 은혜를 허락해 주실지 기대가 된다. 그리고 어스틴 안디옥 교회의 이름이 사람들에게 소개가 되고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했다. 교회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드러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한다.
아멘!.
하나님의 말씀으로 오직 우리의 마음을 강하고 담대하게 하고 주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며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으며 인도하실 주님을 의지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