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랑이 학교에서 홈커밍 파티를 한다고 해서 사랑이가 참석을 했다. 사실 나는 고등학교때 이런 경험을 해 본적이 없기에, 어떤 파티인지 걱정이 되었지만, 직접 학교에 라이드를 가보니 학교 교장 선생님부터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많이 참석을 하고 있었다. 학생들이 평상시와는 다르게 정장과 드레스를 차려입고 다들 이야기를 나누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고 있으니 너무 신기하기만 했다. 다행이 경찰들도 안전을 위해 함께 하고 있었다. 오늘 사랑이를 파티에 보내면서, 이젠 사랑이가 더이상 어린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깨닫게 되었다. 내가 걱정을 아무리 한다고 해도, 항상 함께 곁에 있어줄 수 없기에, 주님께 맡겨드리며, 즐거운 시간을 가지라고 기도해 주었다. 점점 커가는 사랑이를 보면서 뭔가 뿌듯함이 있는데, 주님도 나를 보시면 이와 같은 마음을 가지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경험과 추억을 만들어 주시는 주님께 감사했다.
2. 설교준비를 하면서, 친구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한 주였다. 예수님이 나의 친구가 되어 주신것 처럼 나 또한 누군가에게 진정한 친구가 되었나? 생각해 보았을 때, 성도들을 향하여 외면했던 많은 일들이 생각이 났다. 죄송스런 마음과 내가 무엇 때문에 그랬는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 항상 먼저 은혜를 허락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했다.
3. 오늘은 사랑이 생일이다. 친구들과 함께 생일 파티를 하고 싶지 않은지를 물어보았을 때, 사랑이는 가족들과 함께 하는 것이 더 좋다고 말했기에, 예배를 드리고 가족들이 함께 사랑이의 생일을 축하해 주었다. 특별히 동생이 누나 생일이라고 어떤 선물을 해 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모습이 너무 기특하고 귀여웠다. 자신이 받은 용돈을 모아 선물을 해 주겠다고 하니 말이다. 우리 가정에 사랑이를 허락해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4. 레스토랑은 나랑 안맞다. 오늘 사랑이 생일을 맞이해서 외식을 했다. 사랑이가 가고 싶은 레스토랑에 함께 가서 식사를 하는데, 내 음식이 잘못나왔고, 다시 음식이 나올 때까지는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더 재미있었던 것은, 음식이 다시 나온 후에, 또 한번 처음 잘못된 음식을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닌가? ㅠㅠ 나는 내가 주문한 음식이 너무 늦게 나오는 바람에 먹지는 못했다. 그런데 감사한것은, 오히려 취소하게 된 것이 더 잘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음식을 다 먹지 못하여서 많이 남을 뻔 했는데, 내 음식까지 나왔으면 감당하지 못했을 것 같다. 결국 음식값도 save하고, 배는 다른 음식들로 충분히 채웠기에 감사할 수 있었다. ^^
5. 준이가 내일 학교 임원 투표결과가 나오는 것을 은근히 기대하는 것 같다. 나는 왜 준이가 이렇게 기대하는 모습도 귀여울까? 아이들이 많이 커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고, 기대하는 모습이 참 감사했다. 주님 보시기에는 아직 나도 이렇게 도전하고, 기대하는 모습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시지 않을까? 생각해 보니, 내겐 아직도 도전할 일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주님의 나라를 위해서 말이다. 계속해서 주님의 꿈을 꾸게 하심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