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보통 새벽에 일어나서 기도를 하고 나면 아침 해가 떠 있었다. 하지만 어제부터 시작한 daylight saving으로 인해서 오늘은 기도를 하고 나와도 한 밤중같이 어둡다. ㅠㅠ 사실 난 어두운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어스틴에 오기 전에는 남쪽 지역이니 아침에 해가 일찍 뜨고 저녁에 해가 늦게 질 줄 알았다. 완전한 나의 오산이었음을 어스틴에 와서야 알게 되었다. 해가 늦게떠도 너무 늦다. 7시가 넘어야 해가 뜨기 시작하니 ㅠㅠ 하지만 저녁에 해가 늦게 지는 것으로 위로를 받고 감사했다. 해가 늦게 뜬다고 게을러 지지 않도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2. 동생이 얼굴에 계속 피부가 안좋아서 한참을 고생했었는데, 이번에 간 병원에서 받은 약이 잘 맞는지, 얼굴이 좋아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어서 감사했다. 이젠 아프면 병원에 가야 하는 나이가 된 것인가(?)라는 생각을 해 본다.
3. 사랑이가 여행중에 한국음식을 먹지 못해서 그런가? 오늘 아침에 아내가 끓여놓은 고추장찌개를 먹고서는 너무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았다. 역시 피는 못 속인다. 한국 사람은 한국 음식을 먹어야 하는법. 사랑이를 보면서 생각을 했다. 영적인 피도 속일 수 없지 않을까?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먹지 않고 잘 살고 있다면, 내가 주님의 자녀가 맞는지를 잘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아이들이 한국음식을 좋아하는 것 처럼, 주님의 말씀도 매일 매일 먹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주님 주신 깨달음에 감사했다.
4. 아침에 황당한 뉴스 기사를 보게되었다. 내가 알고 있는 목사님과 관련된 기사였기에 더 눈이 가서 기사를 읽었는데, 본질에 벗어난 일로 문제를 만들어버리신 것이다. 안타까운 마음과 동시에,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혹시 나는 본질에 벗어난 것 때문에 다른 이들에게 상처를 주거나, 정죄를 하고 있지는 않았나? 무엇이 중요한지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함을 깊이 생각해 보게 해 주는 기사였고, 이를 통해 나를 돌아보게 되어 감사했다.
5. 오늘 이발을 하러 미용실에 갔는데, 원장님께서 이번주 성전 이전예배를 하는 것을 아시고는 무료로 해 주셨다. 사실 전도 대상자로 이번에 예배 참석을 꼭 하시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다른 핑계를 대시면서 못오실 것 같다고 하신다. 이발을 하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로 복음을 전했는데, 확답을 듣지 못하니 아쉬웠다. 하지만 아직 몇일 남아 있으니 주님이 마음을 돌려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할 것이다. 바라기는 가족이 함께 오실 수 있기를 기도해 본다. 끝까지 복음을 전해야 할 분들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