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주 수요일인가? 운동을 하고 난 후부터 어깨가 아프기 시작했다. 첫날과 둘째날은 너무 아파서 파스를 붙이고 있어야 했는데, 감사하게도 토요일 아침부터는 많이 좋아졌다. 뭐 완전히 다 회복이 된건 아닌것 같지만, 신경이 많이 쓰일정도는 아니다. 아침부터 해야 할 일들이 있었는데, 어깨가 신경쓰이지 않게 된 것에 감사했다.
2. 토요일 아내가 한국학교를 마치고 나면 사랑이 학교에 들려서 사랑이와 함께 집으로 온다. 사랑이는 토요일에 집에 오면 많이 피곤해 보인다. 고등학교에서보다 더 열심히 해야만 한다면서 매일 늦은 밤까지 열공을 하는 듯 하다. 그런데 그렇게 피곤한데도, 주일학교를 준비하고, 안디옥 교회 주일 예배를 위한 번역도 잊지 않고 열심을 내 주어서 너무 감사하다. 사랑이의 수고와 헌신은 주님께서 잘 기억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아빠로서, 목사로서 사랑이가 참 자랑스럽고 기특하다. 받은 사랑을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전달해 주는 귀한 딸을 허락 해 주셔서 감사하다.
3. 주일 아침 미국교회 찬양팀에 싱어 한명이 조인을 하였다. 미국교회 1부 예배를 주로 참석하시는 성도님이신데, 목소리가 너무 좋고, 발성도 좋은 분이시다. 오늘 예배에 함께 조인을 하여서 찬양을 하는데, 하나님을 전심으로 찬양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보였다. 성도님들도 그 모습을 통하여서 함께 기쁘게 주님을 찬양할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 은혜가 나에게도 전달되었으니 말이다. 한 사람의 영향력이 참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아침이었고, 찬양을 통해 큰 은혜를 받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어 감사했다.
4. 어스틴 안디옥 교회 10기 새가족 모임을 시작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많은 분들이 참석을 해 주셨고, 새가족모임 첫 시간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안디옥 교회가 어떤 교회인지를 설명해 드리고, 교회 비전과 목회 철학을 함께 나누었다. 새가족 모임을 마치고 다 함께 교회를 세워나갈 수 있게 되길 기도해 본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미국교회 예배를 마치고 나오면서 한 성도님이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해 주셨다. "아니 한국교회가 어디로 가나요?" 오늘 미국교회 광고에 한국교회가 예배 장소를 옮긴다는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미국교회에서 11시 15분 전통예배를 하나 더 추가를 했다. 물론 3개월 동안 시행해 보기로한 파일럿 예배이다. 그래서 안디옥 교회는 Back Porch 로 장소를 옮긴다. 그곳은 안디옥 교회가 일일 수련회를 할 때 사용하는 장소로, 교회 옆에 또 다른 세마나를 위한 건물을 말한다. 우리도 3개월 동안 장소를 옮기게 된다. 그 이후에 우리는 미국교회 큰 본당에서 예배를 드릴 수도 있다. 아직 정확하게 결정은 나지 않았지만, 처음부터 그렇게 계획을 하고 있는데, 실제로 더 넓은 장소로 옮겨지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끄실지 알 수 없다. 하지만, 항상 새로운 일을 행하시는 주님을 마주하게 될 때 나는 기대를 하게 된다. 새로운 시작은 또 다른 은혜가 기다리고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안디옥 교회 3월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은혜의 시간을 기다려지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