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추수감사주일에 있을 성찬준비를 위해 기독교 백화점을 방문하였다. 기독교 백화점을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이곳에 오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그리고 손님을 대하시는 직원분들께 무엇을 물어 볼 때면 항상 미소를 띄며 성심성의껏 대답하고, 물건을 찾아주시려고 노력하신다. 오늘 또다시 교회가 갖춰야 할 모습을 기독교 백화점에서 느끼게 되었다. 누군가가 찾아와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무엇을 물어봐도 기분이 좋아질 수 있도록 반응할 수 있는 곳. 예수의 영이 함께 하시니 상한 심령도 회복을 얻고, 낙심된 마음도 감사를 찾을 수 있는 교회. 우리 교회가 그런 교회가 되길 기도해 보았다. 교회가 교회다워지는 모습의 본을 경험할 수 있었음에 감사했다.
2. 세례/입교 공부를 준비하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생각해보니, 내가 입교/세례식을 집례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정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지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여러가지 질문을 만들고, 설명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입교/세례준비를 하는 많은 교제들을 보았는데,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이 나의 창조주가 되시는 것을 믿는지,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구세주이심을 믿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가 내 삶의 왕이 되시고 주인되시는 것을 인정하는지, 마지막으로 복음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알려준다면, 그리고 그것을 확실하게 믿고, 인정하고 신뢰한다면, 그는 세례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생각이 되어진다. 첫 세례와 입교식인 만큼 사단이 틈 타지 못하도록 더 기도하며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스틴 안디옥 교회에 첫 세례식과 입교식을 준비하게 해 주셔석 감사하다.
3. 어스틴 안디옥 교회에서는 다음 주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여서 절기헌금 봉투를 준비하였다. 그리고 광고시간에 한 해동안 주님께서 주신 열매를 기억하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님 앞에 나오자고 권면을 하였다. 돌아보면 감사밖에는 없는데, 돌아보지 않는 삶을 살기에, 감사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나 또한 지난 한 주를 돌아보면서 주님께서 허락하신 크고 놀라운 은혜를 되돌아보면 감사하는 마음으로 추수감사 헌금을 준비하기로 결단하였다. 어스틴 안디옥 교회가 주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는 교회가 될 수 있게 해 주실 줄 믿고 미리 감사해본다.
4. 예배가 끝나고 세례와 입교를 받을 아이들과 함께 복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그들의 신앙을 다시한번 확인할 때, 감사하게도 3명의 아이들이 모두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대답을 하였고, 세례를 받고, 입교를 하겠다고 대답을 하였다. 주님께서 그들에게 확신과 믿음을 허락해 주심에 감사했다. 이제 아이들이 한 주간 하나님과 예수님과 성령님에 대해서 공부하게 될 것이고, 다음 주일에는 세례식/입교식이 있을 예정이다. 성령의 놀라운 은혜가 임하길 기대하며 기도한다. 하늘이 열리고, 영적인 축제의 날이 되게 하실 것을 믿고 감사해본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예배 후에 운영위원회 분들과 함께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서 하나님께 당연히 감사하고, 또 미국교회에도 감사의 표시를 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의논했다. 여러가지의 의견들이 나오면서, 감사할 수 있었던 것은, 누구에게 감사를 해야 하는지, 왜 해야 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또 주님의 은혜를 흘려보낸 분들에게도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함을 모든 분들에게 허락해 주셨기에 감사했다. 은혜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아무도 안계셨기에 더 감사했던 것 같다. 우리 교회가 감사를 표현할 수 있는 교회되게 하심에 또 감사했다. 오늘은 감사가 넘치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