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오전에 미국 마트를 다녀왔다. 신기한건 미국 마트에 한국 음식 제품이 꽤 많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제품들을 미국 사람들이 많이들 사가는 것 같다. 한국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교회를 생각해 보았다. 미국교회들에게는 없는 한국교회만의 신앙의 열정들을 미국 사람들이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한 것이다. 우리 교회부터 그렇게 하길 원한다. 이미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겠다고 말을 해 놓았고, 예배 장소 사용 허락도 받았다. 그리고 매 주 수요일에 드리는 찬양과 기도회는 이미 미국 교회 staff 들은 잘 알고 있다. 우리 교회에 허락하신 사명이 단순히 한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만이 아님을 깨닫는다. 한국 음식이나 문화 등 여러가지의 위상이 올라간 것도 좋지만, 한국의 신앙의 열정과 경건의 능력이 이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기를 기도하고, 그런 기회를 우리 교회에 주신 것에 감사하다.
2. 오늘 미국교회 담임목사님께서 회의 중에 2010년부터 지금까지의 텍사스 그리고 우리 지역의 데모그라픽을 설명 해 주시는 시간이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미국인들이 아이들을 가지지 않는 것, 그리고 이미 텍사스도 히스페닉의 인구가 미국인의 인구와 비슷하다는 것, 캘리포니아에서 이주 해 오는 인원이 많이 있고, 미국 전역에서도 텍사스로 많은 이들이 이주를 해 온다는 것. 모든 것들을 설명을 하면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에 대해서 프리젠테이션을 하셨다. 데이브 목사님을 보면서 리더가 생각해야 하는 것, 그리고 리더십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지를 많이 배우고 있다. 주님께서 귀한 교회를 허락하신 것 뿐 아니라, 한국 교회와 완전히 다른 리더십의 스타일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감사했다.
3. 회의시간이 되면 우리교회의 상황도 함께 staff 들과 나누는 시간이 있다.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하고 2023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데이브 목사님께서는 교회를 시작하는 부분에 있어서 내게 조언을 해 주고 싶다고 하셨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료와 경험들을 나누어 주시겠다는 것이었다. 물론 기도와 말씀으로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내게는 개척교회에 대한 경험도 지식도 부족함이 있었던 차라, 이 때에 내게 필요한 실제적인 조언들을 해 주시겠다는 말씀에 고맙고 감사했다. 무슨 이야기를 해 주실지에 대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4. 미국교회가 여러가지를 도전하고 있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오늘 찬양을 연습을 하는데, 이번 주에는 찬양 한곡을 어쿠스틱 기타로만 연주를 하며 인도해 달라는 제안이 들어왔다고 한다. 이번주는 내가 인도하지는 않지만, 나도 함께 기타 연주를 하면서 찬양을 해 달라고 한다.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자리에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그런데, 이 교회는 이런 모습이 익숙치 않는 교회임을 알고 있기에 교회가 변화를 위해 꾸준히 시도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만 변화를 추구하는 교회가 아니라 실제로 도전하는 모습에 나 또한 도전을 받게 되어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왠지 모르게 피곤한 날이다. 빨리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준이가 큐티를 찍어야 한다고 내려왔다. 어제는 학교 시험때문에 촬영을 못했는데, 어제 못한것과 오늘것까지 다 준비를 해 온 것이다. 기특하고 감사했다. 내가 피곤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에 촬영을 열심히 해 주었다. 이 귀한 신앙을 계속 지켜가길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