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함께 공부하였던 선교사님 한분과 통화를 하였다. 갑자기 큰 문제가 생기셨었는데, 연락을 해도 괜찮은 건지 아닌지를 몰라 걱정만 하고 있다가, 카톡으로 연락이 가능한 것을 알고 통화가 되었다. 다행이도 지금은 한국에 계시면서 상황은 정리를 잘 하셨다고 한다. 주님께 감사했다. 나는 정말 큰 일이 나신건 아닌가 걱정을 많이 했었기 때문이다. 선교사님의 말씀 중 기억에 남는 것은 '기도로 큰 문제 없이 해결이 되었다'는 말씀이었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또 생각한 것은, 걱정할 시간이 있으면 기도해야한다는 것이다. 걱정은 내 마음만 더 힘들게 할 뿐이지만, 기도는 내 마음에 주님의 평강이 허락됨과 동시에 주님이 일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잊지 말아야 할 일을 계속 잊고 있는 것도 참 큰일이다. 걱정이 아닌 기도가 답이다.
2. 2022년은 어스틴 안디옥 교회에 큰 변화가 생긴다. 주일 예배 시간이 변경이 되기 때문이다. 오전 10:30분에서 오후 1:30분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그 이유는, 오전에는 미국교회를 출석하면서 그들과 관계를 쌓고, 그 관계속에서 주님께서 허락하실 것들을 기대하는 마음을 주셨기 떄문이다. 사실 미국에 와서 미국교회를 가본적이 그리 많지 않다. 나는 계속 한인교회에서 사역을 했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도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주고, 동의를 구하고, 함께 기대하면서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2022년도 어스틴 안디옥 교회, 주님은 분명히 주님의 일을 행하실 것을 믿게 해 주셨고, 나는 그 믿음으로 순종하기로 결단했다. 기대하게 하시니 감사하다.
3. 마트에 물건이 없다. 성탄절이 지나고, 마트에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려고 갔었는데, 물건 진열장이 너무 텅텅 비어 있었다. 그리고 1-2주 전보다 물건 가격이 오른 것도 있었다. 뭔가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2022년 아무래도 엄청난 바람이 불 것 같은데,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지 생각해보고 대비해야 한다는 느낌이 든 것이다. 나는 무엇을 준비해야할까? 변화에 우리 가족을 위해, 교회를 위해, 하나님 나라를 위해 내가 준비해야 하는 것이 무엇일까?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았는데, 그 순간, 내가 해야 할 공부는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물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지를 외면하자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우선으로 여기기로 한 마음이 빼앗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머리속을 스쳐지나간 것이다. 세상은 변한다. 지금까지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 변하지 않는 진리의 말씀을 붙잡고 있지 않으면 세상속에 휩쓸릴 수 밖에 없기에, 나는 다시 말씀을 붙잡기로 결단했다. 지켜야할 생각들을 지키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4. 아이들이 무비나잇을 하자고 해서, 영화 한편을 함께 보았다. 그런데 이게 왠 일인가? 영화인줄 알았더니 드라마였던 것이다. ㅠㅠ 우리가 본것은 결론 부분이 없었다. 결론이 없이 끝내려고 하니 아쉽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했다. 언제 다시 볼지는 모르지만 나머지 부분을 볼 때까지는 꽤 생각이 그쪽으로 쏠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간 세상은 오늘과 내가 경험한 것과 같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오시는 날 이미 결론이 어떻게 날지 알고 있다. 하지만 세상에서는 마지막 날에 대한 결론을 계속 열어놓게 만든다. 그래서 여러가지 다른 생각들을 하게 하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살아가게 하려는 것 같다. 마치 결론이 안난 드라마 결과를 내가 상상하듯이 말이다. 하지만 말씀은 우리의 삶도, 이 세상의 마지막도 이미 다 알려주셨다. 결과를 알기에 우리는 결과에 맞는 삶을 살면된다. 하지만 결과를 모르는 자들의 삶은 그렇지 않기에 결과를 아는 내가 정확히 마지막 날에 대해 이야기 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이 나의 사명이기 때문이다. 사명을 다시한번 확인시켜 주셔서 감사했다.
5. 오늘 하루도 은혜로 잘 마무리를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2021년의 마지막 주간을 온가족이 함께 지낼 수 있어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