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랑이가 토요일 오후 대학교 1학년 1학기 마지막 시험을 마무리 하고 집으로 왔다. 한학기가 정말 빨리 지나갔다. 엊그제 대학교 기숙사에 들어가기 위해 짐을 옮겨준것 같았는데, 어제 오늘은 한학기를 지내고 난 후, 방학동안 집에서 지내야 하기에 짐을 다시 빼와야했다. 짐을 옮기면서도 사실 사랑이가 대학생이 되어서 한학기를 집에서 떨어져서 지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아무런 사고 없이 잘 지낼 수 있었던 만으로도 주님의 은혜임을 알기 감사했다. 이제 방학동안 재충전해서 다음 학기를 잘 시작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2. 오늘은 아내도 한국학교 마지막 날이었다. 아내도 지난 한 학기동안 아이들에게 열심히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느라 고생이 많았다. 미국에와서 참 오랜시간을 한국학교 교사로 섬기면서 아이들과 함께 한 것 같다. 감사한 것은 지난 시간이 헛된 시간들이 아니라, 그 시간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허락 해 주신 사명을 확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님 안에서 주님의 뜻을 이루게 하시기 위해 준비시켜주시는 것에 순종하는 아내에게 도전을 받게 된다. 무슨 일이든 맡겨진 것에 끝까지 감당하는 모습이 너무 귀하다.
3. 주일 아침 미국교회에서는 아이들이 성탄극을 준비하여서 열심으로 복음을 증거하였다. 미국교회는 설교를 대신하여서 아이들의 성탄극을 보았는데, 온 성도가 이 어린아이들에게 집중하는 모습도 참 은혜가 되었고, 아이들의 디렉터가 부재중인 상황속에서도 엄마들이 열심으로 준비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모습도 은혜가 되었다. 감사했던 것은, 이 성탄극 중간 중간 아이들이 준비하는 시간동안 찬양팀이 성탄찬양으로 함께 동참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오늘 찬양만 12곡을 한 것 같다. 여전히 내게는 영어로 찬양을 인도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이 시간이 내게는 은혜의 시간이 되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뿐이다.
4. 어스틴 안디옥 교회 2025년도 목장 편성이 있는 날. 제비뽑기를 통하여서 각 목원들이 정해지고, 마지막 제비뽑기를 통하여서 작은목자가 정해졌다. 감사한 것은 이렇게 전 성도들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제비를 뽑으니 불평과 불만을 가진 성도가 없다는 것이다. 온전히 주님께 맡겨드리는 시간이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2025년도에는 새가족목장이 추가가 되어진다. 이를 위해 헌신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기에 감사할 뿐이다.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는 2025년도가 또 기대가 된다. 기대하게 하시는 주님께 감사하고 감사하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하게 하심에 감사하다. 2024년도 작은목자로 섬겨주신 분들을 격려하는 격려회시간을 가졌다. 함께 식사를 하면서 지난 2024년도 감사한 일들을 나누고, 작은목자로서 은혜를 받은 일들을 나누기도 했다. 나 또한 함께 감사한 일들을 나누었는데, 지난 일들을 돌아보면 "주님의 은혜였다"라는 말 밖에는 없는 것 같다. 이 귀한 동역자들을 허락 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