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어스틴은 비가 많이 오면서 기온이 떨어졌다. 사실 온도로만 생각하면 추운 날씨가 아닐 것 같은데 상대적으로 기온이 높았다가 떨어지니 여기도 이제 가을이 지나 겨울이 오는것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기온의 차이를 보면서 우리의 믿음의 온도도 이와 같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믿음의 온도가 아주 뜨겁다가 갑자기 낮아져버리면, 믿음을 완전히 잃어버린 것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최근 나는 이런 분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스스로는 믿음을 잃어버린 것 같다고 생각을 하시던 분이었는데, 대화를 해 보니 그렇게까지는 아니라는 것을 느꼈기에, 믿음의 회복을 위한 몇가지 조언을 해 드린적이 있다. 오늘의 날씨를 통해서도, 그분과의 대화를 통해서도 나의 믿음의 온도차는 얼마나 되고 있는지를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며 나를 돌아본다. 믿음의 온도차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 깨닫게 하시니 감사하다.
2. 새벽에 일어나 기도를 하는데 주님께서 구체적인 중보기도를 시키시는 것 같아서, 생각나는 분들을 위해 구체적으로 기도를 드렸다. 그런데 기도를 하면서 생각나는 것은 내가 기록해 놓지 않으면 다 기억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동안 기도제목을 기록하지 못했었는데, 다시 기도수첩에 기록하면서 구체적 중보기도를 해야함을 깨달았다. 기도가 능력인 것을 아는 것에서 그치지말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함을 또다시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3. 오늘은 분리수거가 있는 날이다. 이곳에서는 2주에 한번씩 분리수거를 한다. 지난 주에 분리수거를 했기에 오늘은 일반쓰레기만 수거를 해가는 날인데, 대부분의 이웃집들이 분리수거통을 내 놓은 것을 보았다. 순간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건가? 라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말이다. (하루 종일 비가 오는 오늘 분리수거통에 많은 박스들이 젖어가는 것을 보면서 일주일동안 저 박스들과 물에젖은 물품들을 다시 집안으로 들여 놓아야 하는 분들을 생각하니 내 마음이 부담스럽기까지 했다. 마음 같아서는 한집 한집 다 알려줘야할까? 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사실 내가 정확하게 계산을 해 놓지 않으면 2주에 한번이 헷갈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다른 집들이 어떻게 해 놓았는지를 보면서 나도 따라하게 되는 것이다. 더 많은 쪽으로 말이다. (나도 순간 내가 잘못 알고 있는줄 알았었다) 그렇기에 가장 먼저 내가 정확하게 알아야 하고, 그리고 내게 확신이 없을 때 중요한 것은 내가 누구를 따라 갈 것인가? 임을 깨달았다. 확인이 없이 옆에서 한다고 나도 따라하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신앙도 마찬가지 아닐까? 우리는 예수님을 따라야하는데, 다른 사람들을 따르려고 하는 경우가 많이 있음을 본다. 사람 잘못따라가면 비오는 날 분리수거함을 내 놓아, 온통 비에 흠뻑 젖고, 돌아오는 것은 더 힘들고 냄새나는 것 뿐일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예수를 따라가야 하는 이유를 잘 깨닫게 해 주시니 감사했다.
4. 오늘 수요 찬양예배는 찬송가로 드렸다. 찬송가를 다시 부르면서 신앙의 고백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선포가 이만한 것이 없음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오늘의 예배를 통해 주님이 주님 되심을 선포하고 고백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5. 오늘 하루도 주님의 은혜로 잘 지낼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 아프고 연약한 분들이 많이 있다. 주님께서 그분들에게 찾아가셔서 내게 허락해 주셨던 은혜로 하루라도 빨리 회복케 해 주시기를 기도한다. 그렇게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한다. 하루의 마무리로 기도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