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센스가 필요하다. 어떤 일을 할 때, 나의 일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신경을 써가면서 일을 해야 할 때가 있다. 오늘 나는 같은 일을 하더라도 웃음을 주는 분이 있는가 하면, 얼굴을 찌푸리게 하는 분이 있음을 경험했다. 이 두분에 대한 나의 반응은 180도 달랐다. 그런데 내가 의식적으로 반응했다기 보다는, 그들의 행동으로 자동적으로 나온 반응이었던 것이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나는 다른 이에게 어떤 표정을 짓게 하는지를 생각해 보았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배려할 수 있는 센스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주위를 돌아 볼 줄 알아야 함을 깨닫는다. 오늘부터 좀 더 주위를 돌아보게 하시니 감사했다.
2. 어스틴의 푸르름에 감사하다. 11월 마지막 날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여전히 푸르르다. 겨울이 싫어지지 않아 감사하다.
3. 주님이 주신 숫자 7 - 12 - 70 - 153 - 318 주님께서 이 숫자들을 친히 이루어가실 줄을 믿는다. 내 힘이 아닌, 주님의 뜻대로 이루실 것을 믿음을 주셔서 감사하다.
4. 준이가 학교에서 도네이션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가해야 한다고 했다. 작년과는 다르게 아들이 이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하는 생각이 있는 듯하여, 이유를 물어보았다. 도네이션으로 학교를 돕고, 자신의 반에 유익이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릴 때부터 도네이션의 습관을 몸으로 익히게 하는 미국식 교육이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내 안에는 여전히 '도네이션'을 강요하고 있는 듯한 느낌은 왜일까? 중요한건 준이는 그렇게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늘 준이와 이야기를 하면서 준이의 사고의 변화와 성장이 있는 듯하여 감사했다.
5. 오늘 하루도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자연을 통해서, 각자의 자리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아이들과 기도를 통해 경험한 은혜의 시간에 감사하다. 주님은 항상 나와 함께 하시기에, 내가 주님을 느끼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원한다. 이를 위해서는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