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랑이가 새벽에 학교팀에서 떠나는 Trip 을 위해 집을 나섰다. 주일이 껴 있어서, 주일 아침에 어떻게 해야 할지를 교육시키고, 가능한 혼자가 아닌 친구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묵상하라고 알려줬다. 이번 trip 을 보내면서, 이제 내년 8월이면 대학생이 되어 신앙생활도 혼자 하게 될 수도 있는데, 남은 시간동안 더욱 더 훈련을 잘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trip을 통하여서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되길 기도한다. 이번 trip 을 통해서 영적으로 성장이 일어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 주신 것 같아 감사했다.
2. 주일 아침 미국교회 찬양 인도를 해야 하는 날이었다. 추수감사절이 지나면서 많은 성도들이 가족을 만나러 간것 같다. 찬양팀 싱어도 몇명이 다른 주로 여행을 갔고, 성도님들도 많이 보이지 않았다. 물론 타주에서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방문을 한 분들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은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이다. 그 교회의 영적인 분위기가 이런 절기때가 되면 왠지 모르게 바뀌는 것을 조금씩 느낄 수 있었다. 아마도 예배에 참석하는 숫자가 아닌, 지교회 성도들의 출석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듯 했다. 그래서 깨달은 것은, 절기 때가 되면, 좀 더 많은 성도들이 알고 있는 찬양으로 함께 준비해야겠다는 것이다. 오늘 한 찬양들은 미국교회 성도들에게는 익숙했지만, 방문을 하신 분들은 잘 모르는 곡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교회에도 조금씩 적응을 해 가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고, 이렇게 하나씩 배우고, 알아가는 시간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했다.
3. 오늘 미국 1부예배가 늦게 끝나서 안디옥 교회 예배를 준비하는데 시간이 많이 촉박했었다. 사실 오늘부터는 악기도 함께 준비해야 하고, 다음 주부터는 싱어들도 함께 설 수 있도록 세팅을 해야하는데, 이렇게 시간이 지체가 되니 혼자서는 역부족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찬양팀이 일찍 오는 것으로 시간을 맞추었다. 이젠 혼자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 것이다. 함께 하는 동역자들을 허락하여 주셔서 감사하다.
4. 오늘 목장별로 모임을 가졌다. 다음 달 성탄 감사주일 예배 때 찬양으로 영광을 돌리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특별한 목장 시간을 가졌는데, 많은 분들이 적극적인 참여를 하시는 듯 하다. 아마 성탄 감사주일 예배는 찬양의 축제가 되어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심을 함께 기뻐하는 놀라운 시간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해 보게 되었다. 작년에 성탄감사주일을 보내면서 2023년에는 성도들이 찬양으로 영광을 돌리게 해 달라 기도했는데, 주님은 그 기도에 응답해 주신 것이다. 기도에 응답해 주셔서 감사하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하게 하심에 감사하다. 오늘은 늦게까지 제직들이 모여서 2023년도 결산과 2024년도 예산을 준비했다. 올 한해를 돌아보니, 주님의 은혜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생각하지 못하였던 일들이, 준비되지 못하였던 일들이 우리 안에서 이루어졌음이 확인되니 은혜가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성도님들이 부족한 담임목사를 향한 귀한 사랑과 격려에 너무 감사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많은 기도를 하고 있었는데, 성도님들은 사랑의 마음으로 주님께서 허락하신 마음 그대로를 부족한 종에게 베풀어 주셨다. 주님이 행하시고, 그 마음에 순종하시는 동역자들이 계심에 감사했고, 나 또한 베풀어주신 은혜와 사랑을 힘입어 더욱 열심히 섬기는 자리로 내려가기로 결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