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들에게 항상 중요한 일이 있을 때에는 2번 확인을 하라고 알려주었다. 오늘 아들이 미국교회에서 성극을 다시 촬영하는 날이어서 평상시보다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고 함께 교회로 향하였다. 그런데 이게 왠인인가? 교회 주차장에 차가 없었다. 스케줄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보니, 다음 주 토요일이었던 것이다. 아들은 내가 이야기 했던 말을 기억하고 있었다. 솔선수범을 보여야 할 때에, 오히려 내가 실수를 함으로 아들에게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했다. 누군가를 가르칠 때에는 내가 먼저 실천을 해야한다. 특별히 교회에서도 그렇다. 말씀으로 살아가는 담임목사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모습이 내 안에 있다면, 누군가는 실망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아빠로서, 담임목사로서 항상 주의 해야 할 중요한 부분을 깨닫게 되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겠다. 귀한 경험으로 나를 돌아보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2. 사랑이가 생일을 맞이해서 친구와 함께 식사를 하러 갔다.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허락해 준적이 있지만, 친구와 둘이 밖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허락해 준 적은 처음인것 같다. 워낙 세상이 험하다보니 말이다.. 사실 여러가지 공부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듯 해서 허락해 준 것인데, 감사하게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기분전환이 잘 되어, 또 새롭게 힘을 내어 시작하기를 기도해 주었다.
3. 주일 아침 미국교회 찬양팀 여성 싱어들이 여성 수련회로 예배에 참석을 못하였다. 사랑이에게 부탁을 해서 오늘 함께 찬양팀 싱어로 섬기게 되었고, 찬양팀으로서는 큰 도움이 되었다. 내 딸이라서가 아니라, 예배를 위해서 도움을 요청할 때마다 감사함으로 섬겨주는 아이들에게 고맙다. 안디옥 교회 예배도 끝나고 나서 새가족 훈련을 하는 동안 아이들이 예배 뒷정리를 다 해준다. 아이들이 자녀로서가 아니라 동역자로서 교회를 섬기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가게 해 주심에 감사했다.
4. 오늘 예배 중에 지난 수요일에 기도 하고 싶어서 오셨던 성도님 한분이 참여 해 주셨다. 또 마침 새가족 훈련이 시작되었는데, 이 훈련도 참여를 하고 가셨다. 그리고 알고 지내던 권사님 가족도 방문하셔서 예배에 함께 참여를 해 주셨고, 교회가 부흥하고 있음을 보시고, 기뻐하셨다. 너무 감사한 일이다. 새로운 성도님들이 오시고, 방문해 주시고, 함께 동참하고 기도해 주실 수 있다는 것이 말이다. 그런데 마음 한켠에는 오늘 오시지 못한 성도님들에 대한 걱정이 앞서고 있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신경이 많이 쓰였다. 모르긴 몰라도 주님의 마음이 이와 같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님께서 당신의 마음을 조금씩 알아가게 해 주심에 감사했고, 오시지 못한 분들과 함께 해 달라고 기도했다. 예배 후 연락을 드려보니 다행이도 다른 일이 있어서 참석을 못하신 것이지 어디가 불편한 것은 아니라고 해서 감사했다.
5.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한다. 오늘 새가족 훈련을 시작하면서 한 분 집사님께서 간증을 해 주셨는데, 하나님의 은혜는 나의 경험과 생각을 훨씬 뛰어넘으심을 깨닫게 되었다. 내가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하나님을 다른 분들의 간증을 통해 경험하게 하심으로 나의 영적인 지경이 넓혀지게 해 주심에 감사했다. 우리의 삶에 간증이 매일 매일 있게 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