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내는 이번학기 한국학교 교사를 잘 마무리했고, 사랑이는 한국학교 발렌티어를 잘 마무리하게 되어 감사했다. 아이들이 학교를 가지 않아 도시락과 라이드에서 자유로울수 있는 유일한 날이 토요일 한날인데, 아이들을 위해서, 또 가정을 위해서 한국학교를 시작하게 된지도 1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매일 매일 엄마로 아내로, 또 사모로 지내는것도 벅찰텐데, 선생으로 지내기까지 해야 하니 미안할 때가 많이 있다. 짧은 방학의 기간이라도 쉼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주고 싶은데, 얼마나 해 줄 수 있을까? ..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보기로 결심해 본다.
2. 오늘 미국교회에 가서 보니 Mother's day 꽃이 생화가 아니라, 직접 손으로 만든 꽃이 놓여 있었다. 너무 예쁘고 정성이 가득 담긴 꽃이었다. 알고보니 오늘 유아세례를 받는 어린아이 할머니께서 감사한 마음으로 수백개의 꽃을 직접 만드셨다고 한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과 동시에 어머니들에게 큰 위로가 되는 꽃이었다. 귀한 마음으로 섬겨주신 분께 감사하고, 의미있는 선물을 할 수 있도록 마음을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3. 오늘 예배시간은 TEE1 권 수료를 하신 분들이 고린도전서 13장 암송을 하였다. 너무 감사하고 감격스러운 시간이었다. 말씀을 알아가고, 말씀으로 은혜받고, 말씀으로 살아가는 안디옥 교회가 되길 기도했다. TEE1권을 수료하신 분들뿐만 아니라, 다른 성도님들께서도 큐티반과 수요기도회와 일대일제자양육과 TEE를 통해 주님과 동행하는 축복을 누리시길 기도해본다.
4. 오늘 예배가 끝나고, 뒷정리를 한 후에, 교회 Back Porch 에서 아이들과 탁구를 쳤다. 원래 탁구대가 없었는데, 몇일전에 탁구대가 새롭게 놓여져있는 것을 보았고, 오늘 여유가 있어서 온가족이 탁구를 쳐본것이다. 정말 오랜만에 탁구채를 잡아본듯 하다. 아직 아이들은 탁구를 어떻게 치는지 잘 모른다. 하지만 나름의 타법으로 서로를 이겨보겠다고 열심으로 노력하며 땀을 흘리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주일 오후, 성도들과도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늘은 Mother's day여서 온 가족이 외식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오늘 점심식사가 너무 맛있었고, 다들 많이 먹어서 그런지 식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모두다 같은 생각이어서 오늘은 팥빙수 외식을 하기로 결정하고, 시원하게 팥빙수를 먹으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며 Mother's day 를 마무리 했다. 팥빙수를 먹으니 진짜 여름이 시작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의 마무리를 행복하게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