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추수감사절 아침. 말씀을 묵상하면서 다윗의 확실한 믿음의 선포와 함께 그 믿음이 내 안에 자리잡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심에 감사했다. 묵상을 하면서 이제 내게도 허락된 그 믿음이 내게로부터 우리 가정과 교회 성도들에게까지 온전히 전달되어지고 함께 같은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도했다.
2. 추수감사절 일일 수련회가 있는 날 아침. 아내와 나는 많이 분주한 가운데서도 왠지 모를 설레임이 있었다. 그리고 작년 이 맘때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지금 일어나고 있고, 그 일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 신기하고, 주님의 은혜로만 설명할 수 있음을 나누면서 주님께 감사했다. 여호와 이레 모든 것을 준비하신 주님을 찬양한다.
3. 일일 수련회에 각자 집에서 음식을 한가지씩 해 오셨다. 미국에서 지낸지 17년이 되었건만, 정말 추수감사절 음식을 먹어본 중에 가장 맛있는 음식들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다들 기쁜 마음으로 맡은 음식들을 준비해 오시고, 함께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식사와 게임을 하면서 웃고 행복해 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주님이 이 교회를 사랑하시는구나!를 확신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우리 다음세대 자녀들도 함께 모여서 모든 순서에 적극 동참하는 모습속에서 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준비하심을 기대하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주님의 이름으로 한 가족이 되어, 떡을 떼며, 교제하는 이 모습이 천국의 모습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주님이 허락하신 기쁨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일일 수련회였다.
4. 수련회 장소로 정말 좋은 곳을 미국교회에서 빌려주셔서 은혜 가운데 마무리를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중간에 전기가 잠깐 나가서 우리가 사용하다가 문제를 일으킨 것 같아 걱정되는 마음도 있었지만, 다시 전기가 제대로 작동을 해 주어서 아무런 문제없이 잘 마칠 수 있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단체 사진촬영을 모임을 시작하자마자 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여 사진촬영에 빠진 분들이 몇분 계셨다는 것이다. 미리 생각을 하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도 있었다. 사진 촬영.. 교회의 역사를 위해서라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함을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5. 오늘도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한다. 정말 기분좋은 하루. 행복한 하루를 보내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한국에 출타하시고 다른 일정으로 함께 하지 못하신 분들이 계셔서 아쉬운 마음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다음에는 모두 함께 모일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감사로 하루를 마무리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