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일을 준비하면서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것이 많이 있다. 내일은 추수감사절이기도 하지만 첫 세례와 입교, 그리고 성찬식도 있는 날이다. 지난 성찬때까지는 코로나로 들어올 때부터 성찬키트를 나눠드렸지만, 내일은 한분씩 직접 나와서 받아가는 방법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혼자서 여러가지 리허설을 해 보았다. 예배가 중간에 끊어짐이 없게 하기 위하여서는 생각만으로는 안된다는 것을 알기에, 직접 리허설을 해 보았다. 모쪼록 내일 모든 과정에 주님이 함께 해 주시길 기도하고, 이 시간을 통해 허락하실 은혜를 기대하며 감사해 본다.
2. 내일 세례를 받은 청년 한명이 플루로 인해서 예배 참석을 못할 것 같다는 연락이 왔다. 어스틴 안디옥 교회의 첫 세례가 열리는 날 여러가지 사단의 영적인 공격이 있을 것을 예상을 했지만, 생각보다 강력하게 오는 것 같다. 선교팀에게도 아는 분들에게도 계속 기도부탁을 하고 있다. 그래서 그럴까? 내 안에 조급한 마음이 없음에 감사하다. 주님의 인도하심대로 세례와 입교를 진행하며,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시간이 되길 기도한다. (결국 청년은 감기가 너무 심해서 오지 못했기에, 다음 주에 세례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3. 주일 오전 오늘은 미국교회 예배를 참석하지 못하고, 세례와 입교, 성찬식과 추수감사주일 준비를 하였다. 준비를 하다가 미국교회 담임목사님을 만나게 되었는데, 준이 입교를 그대로 진행하는지 여쭤보셨다. 그렇다고 하니, 조금 후에 준이 입교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적은 카드를 준이에게 전해 주는 것 아닌가. 당신 교회 성도들과 아이들을 챙기는 것도 쉽지 않으실텐데, 준이까지 세심히 격려해 주시는 모습에 목회자의 본이 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내가 본받아야 할 것이 많은 교회이고 목회자를 만나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4. 오늘 세례식과 입교식 그리고 성찬식과 함께 추수감사주일 예배로 드리게 되었는데, 이 귀하고 복된 날, 그동안 우리 가정과 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셨던 권사님 한 분이 필라에서 방문하셔서 예배에 참석해 주시고, 또 새로운 가정까지 함께 오셔서 기쁨이 배가 되는 예배였다. 비록 한 청년이 여전히 감기가 심해서 오늘은 세례를 받지 못했지만, 1명의 세례자와 또 아들인 준이의 입교예식을 내가 집례하게 되어서 개인적으로도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다. 앞으로 우리 교회에서 계속 세례를 받는 이들이 있기를 기도했다. 이어지는 성찬예식도 은혜로 잘 마무리가 되어 주님께 온전히 영광을 올려드린 추수감사주일 예배가 되었던 것 같다. 인도해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입교식 후에 준이가 짧은 간증을 하였다. 그 간증에는 준이의 확실한 믿음의 고백이 있었는데, 그 고백이 내게는 많은 도전이 되었다. 그리고 그 고백을 하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바라기는 준이의 고백임 그의 평생의 고백이 되게 해 주시고, 우리 교회 성도들의 고백이 되게 해 주실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