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도 아내와 함께 만보걷기 성공했다. 아침에 아이들 학교를 보내고 나서, 다른것을 뒤로하고 5마일을 걸으니 만보에 성공했다. 만보를 걸을 수 있는 코스도 정확하게 알았고, 가을 아침 날씨도 좋아서 둘이 걸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오늘은 지난 번 보다 좀 더 시간도 단축되었다. 필라에 있을 때, 교회 탁구장 위에 쓰여 있었던 "체력은 영력" 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이제 다시 영력을 위한 체력을 준비케 하시니 감사하다.
2. 어제는 좋은 소식을 들었는데, 오늘은 조금 걱정되는 소식을 들었다. 함께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무엇보다도 이 땅의 하나님의 교회들이 부흥되어야 하는데, 반대의 소식이 나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다. 하나님은 어떤 마음이실까? 하지만 그렇다고 풀죽어 있을 수 없다. 여기서 나부터 정신차리고 깨어 주의 복음을 증거해야한다. 주님의 사명을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감사하다.
3. 아침에 운동을 할 때만해도 바람이 선선하게 불었는데, 오늘 낮부터 심상치 한도록 바람이 분다. 아이들 라이드를 하다보니 제법 큰 나무가지가 부러진채로 있는 모습도 꽤 보인다. 이런 날씨에 피할 장막이 있어서 감사한 마음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어스틴 지역에서 노숙을 하시는 분들이 생각이 나기도 했다. 어스틴은 노숙자들도 많이 몰려오고 있는 곳이라고 들었다. 부디 큰 어려움이 없기를 기도해 본다.
4. 오늘 준이가 큐티 영상을 녹화하는데 제목을 "군맹무상"이라는 사자성어로 했다. 지난 주 설교 내용에서 들은 것을 기억해서 제목을 그렇게 만들었다고 한다. 아마 준이가 알게 된 첫번째 사자성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설교를 잘 듣고 있다는 증거가 되어 감사했고, 설교의 내용을 생각하고 있으니 또 감사했다. 무엇보다도 감사한 것은, 자신이 아직 하나님에 대해 더 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스스로를 정확히 볼 수 있는 영적인 눈을 주심에 감사하다.
5. 확인과 점검은 참 중요한 것임을 깨닫는다. 내일 사랑이 팀에서 공연이 있는데, 내일은 가족이 사진촬영을 할 수 있다는 연락을 미리 받아서 티켓을 구매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풋볼 경기 중에 공연을 하기 때문에 티켓을 구입해야 필드에 들어갈 수 있다고한다) 구매 전 혹시나 해서 아내가 사랑이에게 한번 더 확인을 했는데, 다음주로 연기되었다는 말을 들었다. 구매 후 확인을 하였더라면 소용이 없었을 뻔했다는 생각이다. (물론 사랑이의 팀 공연을 볼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하루를 뒤돌아 보는 것도, 인생을 뒤돌아보는 것도, 무슨 일을 마무리 할 때, 처음 시작할 때, 무엇을 하던지 확인과 점검은 꼭 필요함을 깨닫게 되었다. 삶의 지혜를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