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은 새벽에 기도를 할 때면, 처음 하는 기도가 계속 바뀌게 하시는 것을 느낀다. 하나님께서 어스틴 안디옥 교회를 향한 마음이 무엇인지, 그리고 성도님들 한분 한분을 얼마나 귀하게 여기시는지를 계속해서 깨닫게 하신다. 주님의 마음을 품으라고, 그렇게 더 기도하라고 하신다. 예수가 필요한 이들이 많이 있으니 준비하게 하시는 것 같다. 안디옥 교회를 향한 주님의 마음을 느끼게 해 주심에 감사하다.
2. 오늘은 준이가 학교에서 소풍을 가는 날이라고 한다. 그런데 내가 학교를 다닐 때와의 소풍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아침에 학교를 가면서 가방을 가지고 가길래 물어보니 1교시와 마지막 교시는 수업을 하고, 중간에 소풍을 다녀오는 것이란다. 이왕 소풍을 가는 거면 하루를 온전히 빼고 가면 될 것을...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준이는 좋아한다. 아이들과 밖에서 나가 놀 생각을 하니 좋은 것 같았다. 소풍가서 혹시라도 음료수라도 사먹으라고 돈을 주려했지만, 그것도 필요없다고 한다. 아마 쓸수도 없을 거라면서... 수업을 하더라도 소풍은 즐거운가보다. 즐겁게 학교를 가는 모습에 감사했고, 준이를 위해 기도해 주며 학교로 보내었다.
3. 오전에 심방이 있었다. 우리교회 젊은 성도 어머니가 한국에서 방문을 하셨는데, 목사님이시자 사모님이신 분이셨다. 심방을 가서 많은 격려를 받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교회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었고, 목회에 대한 조언을 해 주셨다. 그리고 이 때에 주님께서 내게 꼭 해 주고 싶으셨던 말씀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귀한 시간 감사한 만남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하다.
4. 플로리다에 엄청난 허리캐인이 발생하여서 우리 노회에 속한 많은 교회들의 기도 요청을 해왔고, 지난 수요일부터 함께 기도하고 있었다. 오늘 연락이 왔는데, 감사하게도 인명에 피해는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교회 지붕이 무너지거나 성도들 집 지붕이 날라가기도 하고, 물에 잠기기도 했다는 소식이다. 속히 빠른 복구를 위해 기도한다. 그리고 이번 허리캐인으로 인해 힘들고 어려워하는 영혼들이 복음을 듣고, 소망을 가지고 주님께 나올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도해본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오늘 하루의 삶을 뒤돌아보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며 감사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하루종이 좋은 일들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화가 날 때도 있었고, 감정이 격해질 때도 있었다. 그럼에도 감사할 수 있었던 것은, 감정에 충실한 삶을 산것이 아니라,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도록 인도 해 주신 은혜가 있었기에, 선을 넘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매일 매일이 선을 지키는 삶으로 살아내길 기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