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5월15일2023 #주일 #사무엘하18장16_23
요압과 그의 군사들은 압살롬을 죽인 후에, 그를 큰 구덩이에 던지고 그 위에 큰 돌무더기를 쌓았다. 그가 생전에 세운 비석은 그의 기념비라 일컬어지게 된다.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가 이 소식을 다윗에게 알리려 하자 요압은 그를 막고 구스 사람을 먼저 보낸다. 이 후 아히마아스가 또 다시 자신을 보내달라하니 요압이 보내고, 아히마아스가 들길로 달려 구스 사람보다 앞질러 간다.
사무엘하 18:17 "그들이 압살롬을 옮겨다가 수풀 가운데 큰 구멍에 그를 던지고 그 위에 매우 큰 돌무더기를 쌓으니라 온 이스라엘 무리가 각기 장막으로 도망하니라"
압살롬은 죽임을 당하고 나서도, 반역자로서의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그는 예루살렘에 장사되지 못하고, 구덩이에 버려져 큰 돌무더기로 쌓여져서 그의 반역자됨을 통한 수치가 무덤에서까지 보여지게 된다. 그리고 그가 생전에 자신을 위해 세워놓은 기념비는 이제 모든 사람들에게 심판의 상징이 되어버렸다.
당시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께 기름부음을 받은 왕이었다.
다윗은 자신이 사울에게 쫓겼을 때에도 사울이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왕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를 함부러 대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사울을 대적하는 것이 곧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압살롬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다윗을 대적하고, 자신이 스스로 왕이 되려했던 자. 다시말해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자였던 것이다.
압살롬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자의 최후를 본다. 그에게 남은 것은 수치와 불명예밖에 없다.
나를 돌아본다.
내 삶에 압살롬과 같이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모습은 없는가? 그리고 나를 위한 기념비를 세워 놓은 것은 없는가를 생각해본다.
내가 조심해야 할 것을 생각나게 하신다.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는 것은 결국 내 뜻대로 결정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성취하며 나를 위한 삶을 사는 것이다.
내가 왜 목회를 하고 있는지, 내가 왜 공부를 하고 있는지를 다시 생각해본다.
교회는 나의 이름을 드러내는 도구가 아니다. 학벌은 내 스펙을 쌓기 위함이 아니다.
주님이 맡겨주신 교회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바른 말씀을 선포하여, 인간의 죄인됨을 깨닫게 하고, 온전히 예수 그리스도안에 거하게 해야 하는 것이 나의 사명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공부도 계속하는 것이다.
어제 주일을 마무리하면서 한가지의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의 귀에 듣기 좋은 설교를 해야 할까? 아니면 쓴 약과 같더라도, 우리의 죄를 드러내고, 회개하여 주님 앞에 나아가게 하는 설교를 해야 할까? 아무리 생각해도 두번째였다. 첫번째는 나를 위한 교회가 세워질것을 알기 때문이다.
오늘 주님께서 말씀으로 컨펌해 주신다. 영혼을 깨우고, 주님께 돌아오게 하는, 그것을 듣는 이들이 많이 없다고 할지라도 그 길을 걸어가야 함을 말이다.
나를 위한 삶을 살지 말고,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주신 사명에 충실하게 그분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오늘을 살아내기로 결단한다.
사랑의 주님. 목회와 공부를 나를 위해 하지 말게 하시고, 온전히 이를 통해 주님께 영광돌리게 하소서. 말씀을 전하는 것도, 사람들의 귀에 좋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영혼을 깨워 회개하고 주께 돌아오는 말씀을 선포하게 하소서. 나의 잘못된 욕심으로 목회와 공부가 나의 수치되지 말게 하소서.